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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재단, 박람회장에 ‘서울디자인정원’ 조성

박람회 이후 정원을 순천시에 기증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지난 4월 1일 개막해 10월 31일 폐막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한 ‘서울디자인정원’이 순천과 서울의 가교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이 조성, 운영한 ‘서울디자인정원’은 노관규 순천시장의 지자체간 협력 요청에 서울시가 화답한 결과물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제1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당시 만들었던 ‘서울정원’ 외에 올해 추가로 ‘서울디자인정원’을 조성했다.

 

 작년 9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 협력을 위해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방문한 노관규 시장은 “DDP 같은 혁신적 디자인을 정원으로 구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 후 서울시와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의 주도로 정원을 조성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가정원’ 내 600㎡ 부지에 조성된 ‘서울디자인정원’은 관람객들의 휴식을 주 기능으로 내세우며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관람객들이 DDP를 형상화한 그늘막에 들어가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뜨거운 햇빛을 피해 쉬어갈 수 있도록 했으며, 사진 촬영을 위한 독특한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스팟’으로 입소문을 탔다.

 

 

특히 밤 9시까지(6~8월 하절기는 10시까지) 운영되는 정원의 특성을 살려 야간 전경에 집중했다. DDP가 동대문운동장이었던 시절 조명탑을 형상화한 조명등과 DDP의 상징적 행사인 ‘서울라이트’의 화려함을 떠올리는 파사드(정원 입구) 깃발조명을 설치해 관람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2023순천만정원박람회는 당초 목표치인 800만을 훌쩍 넘는 950만 관람객을 달성했다. 순천시는 폐막을 아쉬워하는 방문객들의 요구에 화답하고자 폐막 후인 11월 1일부터 5일까지 국가정원을 무료 개방한 후, 보수 기간을 거쳐 내년 초 재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박람회 후 서울디자인정원을 순천시에 기증하기로 했으며, 지속 가능한 정원 운영을 위해 일부 조형물의 철거 및 보수와 조경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순천시와 DDP의 협력은 박람회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성공에 이어, 향후 박람회장을 애니메이션과 결합한 ‘K-문화콘텐츠 산업 특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서 다양한 K-문화콘텐츠를 선보이는 DDP는 순천과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의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