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부처의 사유에 동참하게 하는 강력한 호소력

아르코예술극장, 순헌무용단의 <반가: 만인의 사유지(思惟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순헌무용단의 <반가: 만인의 사유지(思惟地)>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이머시브(immersive) 실험 형태로서 시공간의 한계에 갇히지 않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형식의 공연이다. ‘사유’, 새로운 희망을 짐작하며 인간의 본성을 느낄 수 있도록 자극하여 생각의 깊이와 치유를 돕는다. 반가의 의미를 공연자와 관객의 틈을 좁힘으로써 사유의 값어치를 심어주고자 한다. 새로운 희망을 짐작하여 관람객의 대다수가 성인으로 이루어져 있는 공간으로 인간의 본성을 느낄 수 있도록 자극하여 생각의 깊이와 치유를 돕는다.

 

 

또 반가사유상이 가지는 인류애를 관객이 더욱 쉽게 느낄 수 있게 안무하였으며, 주 무대가 있지만, 이번 형태는 이머시브(immersive) 실험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공간의 새로운 변화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전에 없던 새로운 세계에 걸맞은 전에 없는 사유가 필요한 시점, 한국에서 꽃핀 불교문화의 정수 가운데 하나인 ‘금동미륵반가사유상’에서 그 계기를 찾는다. ‘반가’의 자세는 보는 이들에게 부처의 사유 행위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한편, 이를 넘어 보는 이들을 부처의 사유 행위에 동참하게 하는 강력한 호소력이 있다. 감은 눈에서 느껴지는 사유의 깊이, 부처 입가에 띤 오묘한 미소와 더불어 ‘반가’는 ‘새로운 희망을 짐작하는 사유의 자세’라 할 만하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동시대 세계 청중을 대상으로 반가사유상이 제안하는 사유의 시공간을 펼쳐 보인다. 본 작품을 통해 시각적, 청각적, 예술 욕구 해소는 물론, 지식적 갈증과 내면의 번뇌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넘쳐나는 이미지와 과도한 속도로 인해 고즈넉한 사유의 시간을 잃어버린 지금, 이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시하는 반가의 자세는 곧 지역과 세대, 계층을 초월해 모든 인류에 바치는 ‘만인의 사유지대(思惟地帶)’라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의 출연진은 차수정, 장윤나, 윤하영, 윤예령, 최세아, 이재영, 강채연 등이다. 또한

안무에 차수정, 연출에 이영일, 사진작가에 준초이, 역사학자에 심용환, 작가에 임영욱, 기술감독에 이도엽, 조명디자이너에 허환, 무대디자이너에 조일경, 조연출에 박수진이 함께 한다.

 

공연 시각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낮 3시와 저녁 7시다. 입장료는 전석 50,000원이며, 예매는 아르코예술극장 누리집(https://theater.arko.or.kr/product/performance/258042)에서 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아르코예술극장 전화(02-3668-000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