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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서울 서초구, '우면산 무장애숲길' 활짝 열어

완만한 경사, 계단 등 장애물이 없는 목재데크로 조성
2026년까지 8.69㎞ 길이의 무장애숲길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지난 13일부터 우면산 서초약수터부터 국립국악원까지 구간에 '우면산 무장애숲길'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우면산 무장애숲길'은 완만한 경사와 계단 등 장애물이 없는 목재데크로 조성돼, 영유아부터 어르신, 장애인까지 주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서초구는 지난 2022년부터 우면산 남부순환로 주변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무장애숲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모두 8.69㎞ 길이의 무장애숲길을 4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구간은 4단계 구간 가운데 1단계 구간으로 길이 약 3㎞에 이른다. 서초약수터를 시작으로 예술의전당ㆍ한국예술종합학교ㆍ국립국악원 뒤편의 능선을 따라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룬 멋진 자연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을 따라 걷는 주민들은 다양한 즐길거리를 통해 휴식과 치유도 즐길 수 있다. 정보무늬(QR코드)로 우면산에 사는 새이름을 확인하는 '새소리쉼터'를 비롯해 ▲예술의전당과 남부순환로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데크' ▲벚나무 숲속에 자연형 놀이터를 조성한 '벚꽃놀이터' ▲전통 섶다리를 재해석한 '섶다리' ▲국립국악원의 연습소리가 울리는 '소리쉼터' 등이 조성돼 주민들에게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자연형 흙길인 '맨발길'도 조성됐다.

 

13일에는 전성수 서초구청장, 국회의원과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우면산 무장애숲길 개장식 및 걷기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인사말씀, 사업 경과보고, 기념 촬영, 걷기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걷기 코스 중간에는 바이올린ㆍ첼로 등 3중주 공연과 가야금ㆍ해금ㆍ장구 등 국악 공연도 선보여 볼거리도 제공했다.

 

한편 서초구는 정식 개장에 앞서 주민 안전도 꼼꼼히 챙겼다. 지난달 30일에는 전성수 구청장과 서초3동 경로당 어르신,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장애인 등 30여 명이 참석해 사전점검을 했다. 참여자들은 해당 구간을 걷고 둘러보며, 전동휠체어 이용자와 어린이 등 보행약자의 눈높이에서 불편한 곳이 없는지 세심히 살폈다.

 

오는 11월에는 국립국악원부터 CJ건설 맞은편까지 약 1㎞에 이르는 2단계 구간을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현재 2단계 구간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3단계는 방배근린공원 내부를 순환하는 형태로 약 2.5㎞ 구간, 4단계는 방배공원 연결부에서 방배체육공원까지 약 2.19㎞ 구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우면산 무장애숲길'에서 주민 모두가 편하게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힐링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우면산 무장애숲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많은 주민이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