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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한여름밤의 봉오도리춤에 빠진 도쿄 스가모사람들

<맛있는 일본이야기 722>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둥둥둥, 북소리에 맞춰 무대에서는 봉오도리춤이 펼져졌고, 무대 아래에서도 유카타(기모노의 일종)를 입은 시민들이 함께 흥겨운 춤을 추며 한여름밤의 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모습을 바라다보고 있으려니 한낮의 더위가 조금은 식혀지는 느낌이다.

 

어제(28일) 관동지방의 한낮 기온이 무려 40도에 육박한 가운데 저녁 6시부터 8시 45분까지 열린 봉오도리(盆踊り) 잔치가 벌어진 스가모상점가에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봉오도리를 추며 더위를 잊고 있었다. 봉(盆)이란 오봉(お盆)으로 한가위(추석)를 뜻하며 오도리(踊り)란 춤을 말한다. 이날 열린 봉오도리의 정식 명칭은 '스가모납량봉오도리대회(巣鴨納凉盆踊り大會, 아래 스가모봉오도리)로, 올해는 제37회째다.

 

스가모봉오도리는 2층으로 무대를 꾸며 맨 위에 악사들이 북을 치며 장단을 맞추고 그 아래 무대인 1층에서는 봉오도리 참가 팀들이 춤을 춘다. 그리고 무대 아래에서는 무대를 빙둘러 싸고 일반 관객들이 함께 춤을 추는 구조로 되어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은 스가모상점가 상인들과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지만 올해로 37년째이다보니 요즘은 제법 알려져 먼데서 오는 사람들도 꽤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등줄기에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데, 무대에 선사람이나 무대 아래에서 봉오도리를 즐기는 사람이나 유카타를 입고 북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구경꾼들에게도 흥미로운 풍경이다. 스가모봉오도리는 28일부터 30일까지 스가모상점가거리에서 펼쳐진다. 

 

나가보니 마침 봉오도리를 알리는 개막식이 있었다.

 

스가모상점가는 우리로 치면 재래시장에 가까운 상점가가 즐비한 곳으로 마침 어제저녁에는 운좋게 봉오도리를 알리는 개막식 첫날이었다. ‘스가모납랴봉오도리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름밤 봉오도리(盆踊り) 잔치가 벌어진 스가모상점가에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봉오도리를 추며 더위를 잊고 있었다. 봉(盆)이란 오봉(お盆)으로 한가위를 뜻하며 오도리(踊り)란 춤을 말한다. 구태여 해석하자면 한가위를 맞아 추는 춤이지만 요즘에는 한가위와 무관하게 ‘봉오도리’ 잔치가 곳곳에서 열린다. 이날 열린 봉오도리의 정식 명칭은 '스가모납량봉오도리대회(巣鴨納凉盆踊り大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