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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한 권의 시집을 읽는 듯한 변주곡 모음

선돌극장, 산문연극극장 - <순항 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9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는 산문연극극장 - <순항 중> 공연이 열린다.

 

산문연극극장은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가 10년 넘게 시도해 온 '문장을 발화하는 연극의 완결판이다. 2011년부터 여러 시즌 동안 기획해 온 "단편소설 입체낭독공연에서는 기성의 소설 문장을 낭독하는 행위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 이번 산문연극극장에서는 문학과 연극의 혼종으로서 산문글을 새로이 창작하고 그 문장들을 배우가 연기하는 언어적 재료로 삼아 더 유연하고 자유로운 극장의 시간을 빚어내고자 한다.

 

 

<순항 중>(강민백 작/연출)은 그런 산문연극극장의 첫 작품이다. 이후 10월에는 윤성호 작, 연출의 <화성에서의 나날들>, 12월에는 전진모 작, 연출의 <산문 극장 연습이 이어질 예정이다.

 

산문연극 <순항 중>은 '(항해를 위해) 배를 풀다'라는 뜻의 '해선'에서부터 '(항해가 끝난 후) 배를 묶다'라는 뜻의 '계선'에 이르기까지 각기 독립적 성격을 지닌 1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극을 쓰고 연출을 하는 강민백은 “각 장은 때로는 철학적, 문학적 산문의 형식으로, 때로는 시적 운율을 지닌 운문적 산문의 형식으로 보이저호와 골든레코드의 여정을 그려낸다. 그 안에 담긴 우리의 생각과 마음, 감정을 언어로, 음악으로, 시각 이미지로 무대화한다. 마치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이미지로 변주한 한 권의 시집을 읽는 듯한 또는 변주곡 모음을 듣는 듯한 경험을 <순항 중> 공연을 통해 관객과 나누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출연진은 A역에 이윤재, B역에 마두영, C역에 백종승, D역에 전수지, E역에 김현숙, F역에 강희제, G역에 이병수가 맡는다. 제작진은 작/연출에 강민백, 예술감독에 성기웅, 무대디자인에 서지영, 조명디자인에 서가영, 음향디자인에 임서진, 영상디자인에 정상현, 기술감독에 강경호, 기술협력에 플레이슈터, 조연출에 이은채, 무대감독에 박진아, 사진ㆍ그래픽에 보통현상, 기획ㆍ홍보에 ㈜퍼포밍아츠네트워크가 함께 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밤 8시 ,주말과 공휴일은 낮 3시며, 월요일은 쉰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40,000이며, 인터파크티켓 누리집(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10026)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회(02-2138-208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