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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호주에 진출한 한국 매듭공예

호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매듭, Korean Knots》 순회전 열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윤선민)은 7월 26일(금)부터 9월 27일(금)까지 호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순회전《매듭, Korean Knots》을 연다. 이번 전시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연 뒤 같은 해 11월에 필리핀 메트로폴리탄마닐라박물관에서 이어 열리는 순회전시로,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한 130여 점의 매듭 자료를 선보인다.

 

 

□ 한국 매듭의 기본형부터 만드는 과정 및 다양한 매듭 작품 선보여

 

한국 매듭은 맺는 방법과 형태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며 다양한 이름을 가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기본형 매듭을 실물로 전시하고 한국 매듭의 간략한 역사와 매듭을 만드는 도구, 매듭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전시에는 남성이 사용하는 물건에 멋을 더하는 선추ㆍ안경집ㆍ띠ㆍ세조대는 물론 여성의 대표적 매듭 장식인 노리개를 선보인다. 또한 주머니ㆍ조바위ㆍ장도ㆍ수저집 등 매듭으로 꾸민 소품과 발걸이나 횃대 유소와 같이 공간을 꾸미는 매듭 작품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매듭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묵주ㆍ염주ㆍ목걸이ㆍ핸드백과 같이 매듭을 응용한 현대적인 작품도 전시한다. 특히 전통 매듭을 응용한 대형 묵주는 전체 길이가 1.9m가 넘는 거대한 작품으로 눈여겨 볼만하다.

 

□ 호주에서 경험하는 ‘한옥 대청마루에 앉아 매듭 만들기’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매듭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 요소도 갖추었다. 관람객은 10가지 매듭 모형을 직접 만져보며 각기 다른 모양의 매듭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전시장 내에 있는 한옥 대청마루에는 매듭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설명책과 재료가 비치되어 있다. 관람객은 책갈피나 열쇠고리로 사용할 수 있는 동심결과 날개매듭 두 가지를 직접 만들고 가져갈 수 있다. 이 전시는 호주에 이어 오는 11월, 주필리핀한국문화원과 함께 필리핀 메트로폴리탄마닐라박물관에서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가 재외동포는 물론 전시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매듭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호주 문화계 인사들 참석하여 전시 개막

 

 

지난 26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호주 문화계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박새영 실무관이 진행한 개막식은 윤선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장 인사말, 이건욱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장 인사말에 이어 전시를 기획한 국립민속박물관 이주홍 학예연구사가 전시해설을 진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호주 외교부 산하 호한재단(Australia Korea Foundation)의 이사진 피파 딕슨(Pippa Dickson), 호주아시아미술협회(The Asia Arts Society of Australila) 회장 재키 멘지스(Jackie Menzies), 파워하우스뮤지엄(Powerhouse Museum) 큐레이터 김민정 등 호주 문화계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