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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KCDF, <저 달, 산, 굽이 흐르는 강물과 같이>

한국 공예의 본질을 탐구하는 시선들, 30명의 공예가 작품 선보여
홍지수 공예평론가 기획, 8.28~10.20까지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열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2024 KCDF기획전시 <저 달, 산, 굽이 흐르는 강물과 같이>를 8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두 30명의 공예가가 참여하여 한국공예의 정신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를 이루는 5가지 주제는 ①<곡선의 시작: 점과 획>, ②<마음의 평정: 물과 같이 살고 흐르리>, ③<본유의 물질성: 자연스럽고 부드러우면서, 기운차게>, ④<달빛 아래 수수: 실로 서로 잇고, 엮고, 누빈 길>, ⑤<달의 이면: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으로 구성되며, 동선에 따라 한국공예의 정신과 미의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기획을 맡은 홍지수 공예평론가는 신과 사람이 묘하게 어우러진다는 의미를 가진 ‘신인묘합(神人妙合)’의 미의식을 계승하고 해석한 한국 현대공예의 작품들을 통해, 곡선미와 본유의 물질성에 주목하고 있다. 홍 공예평론가는 “자연에서 도출된 곡선과 물성은 단순한 외형에 불과하며, 한국공예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자연의 본질에 이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공진원 최재일 공예진흥본부장은 "한국공예에 담긴 깊은 사유와 고유한 감각, 예술적 탐구를 발견하는 자리로, 각 지역의 환경이 만든 소재와 작가의 손끝이 중첩된 결과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KCDF기획전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공예의 깊은 정서를 소개하고 다양한 담론을 제안하는 전시로, 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공진원 누리집(www.kcdf.or.kr) 및 문의처(02-732-938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