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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만인의사 순의 ‘만인의총역사문화관’ 열어

제427주년 순의제향, 만인의사 후손 기증 유물 등 전시 역사문화관 개관행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만인의총관리소(소장 임동훈)는 오는 26일 낮 3시 남원 만인의총(萬人義塚, 전북 남원시)에서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순의제향(殉義祭享)을 거행하며, 이에 앞서 낮 2시에는 ‘만인의총역사문화관’의 개관행사를 연다.

* 만인의총: 정유재란 당시 최대 격전지인 남원성 전투에서 5만 6천여 명의 왜적과 싸우다 순절하신 민·관·군 의사를 모신 곳으로, 1981년 사적으로 지정됨.

* 제향: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

 

 

 

올해로 제427돌을 맞이하는 만인의사 순의제향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하여 만인의사 후손, 지자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 초헌관(만인의총관리소장)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 ▲ 초헌관이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하는 초헌례(初獻禮), ▲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 아헌관이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 종헌관이 헌작하는 종헌례(終獻禮), ▲ 대통령 헌화(獻花, 국가유산청장 대행)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제향행제(祭享行祭) 후에는 남원시립국악단의 추모 공연 ‘만인의 염원’과 의총 참배가 이어진다.

*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제사를 지낼 때 각각 순서대로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술을 올리는 제관

* 행제: 제사를 행함

 

한편, 순의제향에 앞서 ‘만인의총 유적종합사업’ 1단계로 지난 5년 동안 추진해 온 ‘만인의총역사문화관’의 개관 기념행사도 열린다. 역사문화관은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당시 상황,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는 전문 전시관으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영상체험실, 참여갤러리 등 전시공간과 수장고(2개실), 다목적교육실, 쉼터 등 교육ㆍ휴식공간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개관행사는 축하공연, 인사말ㆍ축사, 유공자 표창, 개관 기념식)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만인의사 후손들의 기증 유물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동아시아 3국의 충돌로 일어난 정유재란이 남원에서 빚어낸 참혹한 역사를 살피고, 그 속에서 피어난 만인의사의 정신을 조명할 수 있는 개관전시 ‘세계전쟁(World War) 1597’가 상시로 진행된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11월~2월은 5시까지)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쉰이다.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만인의총역사문화관(☎063-930-332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