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 맑음동두천 -4.3℃
  • 맑음강릉 -0.3℃
  • 맑음서울 -1.5℃
  • 맑음대전 -2.1℃
  • 맑음대구 0.3℃
  • 맑음울산 0.1℃
  • 맑음광주 0.9℃
  • 맑음부산 2.1℃
  • 맑음고창 -1.4℃
  • 흐림제주 5.4℃
  • 맑음강화 -4.4℃
  • 맑음보은 -2.9℃
  • 맑음금산 -3.4℃
  • 맑음강진군 1.3℃
  • 맑음경주시 0.1℃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중국신 신(新)실크로드 알타이유적 답사기

다시 오고 싶은 여행지로 카스를 추천한다

중국 신(新)실크로드 알타이유적 답사기 13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 13일 차, 2024년 5월 20일, 월요일

- 喀什徕宁国际机场(카스 공항)-北京(베이징 CA1216 13:55~18:55, 3,450km 비행기로 5시간 이동)

- 숙박 : 북경(北京丰荣君华酒店 풍윤군화호텔) 010-81463366, 기온 : 19°~33°

 

 

오늘은 베이징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북경 손광휘 사장에게 전화하니 어제까지 북경에는 천둥 번개로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늘은 날이 좋아 운행에 지장이 없단다.

 

카스고성(喀什古城)은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이슬람문화의 특색을 가진 견고한 성이다. 면적 4.25㎢에 12만 명이 산다. 이 성은 사람이 생활하고 지키는 곳이다. 천년 거리가 있는 것은 실크로드 대상들이 이곳을 드나들며, 물산이 풍부하고 경제가 발달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10시 30분에 고성 남문에서 15분 정도 공연하여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하여 사람들이 몰려온다. 대기선 줄을 쳐놓아 이른 시간인데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비가 한 방울씩 내리다 그친다. 사막에서 비는 축복이다. 며칠째 하늘색이 누렇게 황사가 내린다. 공연을 기다리는데, 바로 옆에선 사람과 주변에서 여러 명이 담배를 피워 숨이 막혀 죽을 뻔했다. 암튼 중국인들은 담배 피우는 것에 관대하다.

 

공연은 시작하는 말과 성곽 위에는 악단이 자리 잡고 흥을 돋우고, 아리따운 카자흐 미녀들의 화려한 춤과 관리와 장군이 인사하고 민속 의상을 입은 무희들이 지역 특산물을 들고 춤을 춘다. 접시를 3개 머리에 이고 춤을 추다가 접시를 하나씩 내리는데 마지막 접시에는 소량의 물이 있어서 뿌린다. 남자 무희들은 화려한 주전자를 머리에 이고 힘찬 동작으로 춤춘다. 이들은 악대와 춤추고 노는 것이 생활인 것 같다. 공연 내용은 카스에 방문한 것을 환영하고 전통 민속놀이를 보여주는 행사이다. 천년 고성에서 품위 있고 아름답고 멋진 민속 공연을 보았다.

 

하나 아쉬운 것은 공공장소면서 대중이 운집한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지옥이다.

 

공항 가는 길에 공안이 큰 도로를 막고 차량을 우회시킨다. 돌아가면 비행기를 놓칠 수 있다. 가이드가 버스에서 내려 외국인이 탔다고 따져서 통과했다. 높은 관료가 오는지 막무가내로 지시한다. 공산당식이다. 점심으로 빵과 사과, 배를 준비했다. 중국항공을 탔는데 정시에 운행하며 국내선 5시간 비행기에서도 밥을 준다.

 

카스는 서역에서 가장 즐기기 좋은 도시를 꼽는다면 단연 1등이다. 사람이 사는 냄새와 아름다운 야경이 그리울 것 같은 카스를 떠난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여 2박 3일 정도 쉬면서 고성을 걷고 싶은 곳이다.

 

2주 만에 북경 손광휘 사장을 만나니 반갑다. 저녁에 손 사장이 미리 준비한 족발과 김치, 맥주로 마지막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