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순국선열추모 글로벌네트워크(대표 고명주)는 3.1일(토) 낮 3시 3.1만세운동과 광복 80돌 기림으로 제주도 제주시 삼양3동 한라마을도서관에서 김동호 관장의 진행으로 순국선열추모문화전을 시작했다. 이번 추모전은 주제를 “다시 새 광복으로”으로 제주 항일운동 터 기행과 추모전으로 진행되었다.
2월 29일은 순국선열추모 글로벌 네트 회원들과 <한라산 제주추모전(2020.3.1)을 한 1100고지에 들려 코로나-19로 집회가 어려운 시기에 한라산을 보며 사이버로 진행한 시간을 돌이켜 보았고 서귀포시 무오법정사로 이동하여 법정사 항일운동 기념관에서 김치옥 해설사로부터 법정사의 의미와 3대 항일운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 뒤로 <법정사 제주추모전(2018.10.28.)>을 시행한 기념탑과 의열사 들려 참배를 하며 3,1만세운동 보다 5달 먼저 일어난 제주도 내 가장 큰 항일운동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삼일절 당일 오전에는 조천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조천만세 광장에서 열리는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참석, 기념탑 참배와 항일운동 기념관에 들러 조천만세운동의 의미를 다시 이야기해 보았다.

순국선열추모전은 들꽃과 문학, 인연의 힘으로 순국선열의 희생이 남긴 고귀한 뜻을 돌이켜 보기 위한 시간과 애국ㆍ사랑ㆍ평화와 치유 그리고 화해를 위한 대장정으로 2025년은 광복 80돌 뜻깊은 해를 기록하기 위해 일본 항일운동 유적지 역사기행(2025.1.21-28)에 이어지는 첫 번째 추모전이다.
추모전에는 김동호(한라마을 도서관), 고윤권(제주생명의 숲 이사장), 유태복(시인, 낭송가), 김정민 (제주어보존회 이사장), 김신홍(캘리그라피 작가), 황만선(순국선열추모 글로벌네트워크 상임위원), 이상은(색스폰 연주가), 박중랑(사)한국폐기물 에너지 산업협회장), 김태관(전 제주도 문화예술원진흥원장), 정규성(제주도의회 정책입법관), 김영희(시인), 박진우(제주해마연구소 대표) 등 소중한 제주도민이 참석하여 뜻깊은 자리를 빛내주었다.
순국선열추모 글로벌네트워크 고명주 대표는 인사말에서 “제주 추모전(2020년 6.6) 이후 광복 80돌에 첫 추모전을 수많은 역사와 인연이 피어있는 제주에서 열리게 되어 참으로 뜻깊고 36번째 전시마다 역사의 의미와 사연으로 묶인 인연과 애국의 대장정이었다. 특히 제주에서 만난 인연과 풍경, 그리고 시로 오늘 애국시 낭송과 추모 노래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게 되어 참으로 감사드리고 그동안 추진했던 대장정이 <한백 Tv>를 통해 기록되어 함께 볼 수 있어 더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어 감사하며 그동안 해온 사항을 정리해 보고 새로운 길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의 시발점인 제주도에서 추모전을 준비해 보았다.”라고 말했다.
추모전의 주제인 "다시 새광복으로"에 맞게 추모전의 역사영상과 추모사, 애국 추모시 낭송과 추모 노래가 준비되었다. 이번 추모전은 <한백 Tv>를 통해 보내온 도쿄추모전(2019.3.31.)에 참석한 일본 니카다 산업대학교 김광림 교수와 마산추모전(2022.6.2.-25)에 인연을 맺은 경남대 명예교수 윤복희 화가의 추모사, 그리고 베이징 추모 추진위원인 김화 작가 보내온 추모와 초청영상으로 추모전의 의미를 더해 주었다.



작품전은 한백 작가가 제주에서 담은 사진과 추모 역사기행에서 쓴 시와 임시정부 이동경로 사진, 디카시, 추모역사사진 등으로 꾸며졌다. 1부는 추모 시낭송으로 세종시에서 보내온 송미숙 낭송가의 <심훈, 그날이 오면>, 김화 회원이 베이징 이육사 시인 순국지에서 담은 <이육사, 꽃> 영상으로 이어졌고 제주에서 참여한 분들의 낭송이 이어졌다. 김동호 낭송가의 <윤동주, 서시 / 별헤는 밤, 김규동 /통일의 빛살>, 김정민의 <이근배,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 유재복 낭송가의 <이종두, 사는게 뭣산디>, 엄서영의 <이육사, 광야>, 홍정운, 권영란 두 분이 함께한 <한용운, 님의 침묵> 등의 뜻깊은 추모시로 3.1절의 의미를 더했다.
2부에는 추모곡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영상으로 보내온 최진만 작가가 만든 <대한은 살았다>. 한백 작가의 시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만들어낸 <통일꽃>이 상영되었다. 이어서 지역의 음악가들이 무대가 이어졌다. 95살의 노익장을 자랑하는 김영희 시인님의 <아리랑>. 이상은 색스폰 연주가의 <홀로 아리랑, 아름다운 강산>, 드림 하모닉스(김남전, 이기조) 통기타 연주 및 노래 <나는 행복한 사람, 소풍같은 인생, 여고 졸업반> 등으로 행사장에는 순국선열 추모와 행복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이번에 행사를 주관한 한라마을도서관은 제주시 삼양동에 있으며 한라의 뿌리를 찾고 제주도의 소중한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과 유물뿐만 아니라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마을 도서관의 역할도 하며 환경 보호를 통한 나라사랑에 앞장서는 곳이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 순국선열추모 문화전은 광복 70돌인 2015년 충남 예산 윤봉길 의사의 사당 충의사에서 시작되어 순국선열 희생의 길을 따라 추진하는 지구촌 프로젝트로 서울 서대문의 독립관, 서울대학, 윤동주 시인의 모교인 연세대학 등 주요 대학, 한반도의 최남단 제주도, 일본 도쿄, 중국 연길과 상해에서 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제주에서만 특별한 의미를 담은 6번의 추모전을 진행하였다.

제주 추모전을 마치면 4월은 중국 임시정부(류주, 치장, 충칭) 와 윤봉길 의사의 중국 항일로드(칭다오, 상해) 역사기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서 수년 나라 안팎에서 하지 못한 지역의 추모전도 준비와 협의를 통해 계획하고 있어 들꽃과 문학, 인연의 힘을 통한 순국선열추모의 불길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