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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우아한 봄의 상징, ‘금낭화’

국립수목원 ‘우리의 정원식물’, 두 달 전에 심어 가꾸면 제철에 아름다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3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금낭화(Lamprocapnos spectabilis (L.) T.Fukuhara)’를 꼽았다고 밝혔다. 금낭화는 독특한 하트 모양의 꽃이 길게 늘어진 꽃줄기에 매달려 있어, 봄 정원에 우아함을 더하는 대표적인 초본 식물이다.

 

꽃이 비단주머니를 닮아서 이름 붙은 금낭화는 봄철에 가장 잘 자라는 환경에 맞춰 3월에 심으면 5월쯤 화려한 꽃을 볼 수 있다. 정원의 반그늘에서 가장 적합한 성장을 보이며, 초보자도 쉽게 재배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꽃이 길게 늘어져 독특하고 화사한 정원 경관을 제공하며 연한 초록색 잎은 꽃이 없는 계절에도 정원에 생기를 더해 줄 수 있다. 게다가 봄철 꿀벌 등 수분 매개 곤충들에게 중요한 자원이 되어 생태학적 값어치도 높다.

 

 

금낭화는 3월 중순부터 늦봄까지 심거나 관리 작업을 시작한다. 뿌리 분주를 통해 심거나, 분화된 묘목을 사용하여 유기질이 풍부한 배수성 좋은 토양에 심으면 된다. 반그늘이나 햇빛이 간접적으로 드는 장소를 골라 과한 습도를 피하되 토양이 촉촉하도록 유지한다. 봄철 새싹이 올라올 때 초기 성장을 돕기 위해 비료를 주면 더욱 좋다. 화단의 가장자리, 반그늘 정원을 꾸미기에 좋고, 초화류와 군락을 형성하면 더욱 풍성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꽃이 진 후에는 줄기를 잘라 정리하면 다음해 봄에 다시 싹이 돋아난다. 다만, 금낭화는 식물체 전체에 약간의 독성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반려동물의 접근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금낭화는 독특한 꽃 모양과 풍성한 잎사귀로 정원의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매력적인 식물이다. 국립수목원이 소개하는 ‘우리의 정원식물’ 시리즈를 통해 실생활에서 적용가능한 정원 조성 팁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