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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건봉사는 남한의 최북단에 위치한 절이다.  최초의 창건은 신라가 불교를 공인하기전 고구려의 승려였던 아도화상이 520년 경 이곳에 원각사로 창건하였다고 하며 이후 신라말에는 도선국사가 중창하였고 고려말에는 나옹화상이 중창하였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승병을 일으켰으며,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는 일본군이 약탈해간 통도사의 불사리중 치아사리만은 이곳 건봉사에 봉안하여 현재 전하고 있다.

건봉사는 염불만일회(신라 때, 아미타 부처와 관세음보살을 외며 만 날 동안 기도하던 행사 )로도 유명한데 신라말에는 염불만일회에 참여했던 스님 31인이 극락왕생하였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도 전하고 있다. 현재 그 전통을 되살려 염불만일회가 진행중에 있다.

사진은 건봉사의 일주문격인 불이문이다. 다른 사찰의 일주문은 기둥이 횡으로 1열로 늘어서 있는데 건봉사 불이문은 4귀에 각각 1개씩의 기둥이 서있는 것이 특이하다. 기둥 아래에는 돌로된 기둥의 주춧돌이 있으며 주춧돌 중간에는 양쪽면이 삼지창 같이 생긴 금강저가 새겨져있어 불법을 수호하고 있다. 금강저는 불교의 신비스러운 무기로 어떠한 적도 물리출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전한다. 
 

**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사.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사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본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 문화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