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명에 잠든 낙안읍성
▲ 새벽빛을 받은 낙안마을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 민속마을
남해 바다가 가까와서 왜구들이 자주 습격해오자 마을 주변에 돌을 쌓아 성벽을 만들어 왜구들의 침략에 대비했다고 한다. 평야지역의 서민마을로 급격한 근대화에 전국의 초가마을이 다 사라지고 이제 육지에서는 유일한 초가마을로 민속마을로 지정되어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
마을 안에는 관아건물이 기와집으로 들어서있고, 민가는 모두가 초가마을이다. 옛날에는 초가지붕이 값이 싼 재료이고, 농한기에 주민들이 품앗이로 지붕을 이엇지만, 이제는 초가지붕을 이을 볏짚도 구하기 어렵고, 이엉을 이을줄 아는 사람도 줄어들어 초가지붕을 그대로 유지하기가 어렵게 되어가고 있다. 한국인에게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같은 낙안읍성 초가마을이 오래도록 유지되어 후세들이 선조들의 삶을 이해하는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사.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사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본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 문화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