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최미현 기자] 해마다 광주에서는 8월 29일 국치일을 맞아 그 어느 곳에서도 생각 못한 친일음악회를 열어 왔다. 올해도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주최로 오는 국치일 하루 전날인 28일 오후 8시 진월지구 노대마을 물빛호수공원에서 국치 103년 기억 음악회가 열리는데 이번에는 친일과 항일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음악회로 마련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지부장 김순흥, 광주대 교수)는 국권 침탈 103년이 되는 29일에 앞서 수치스런 날을 되돌아보고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서 해마다 이 행사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친일 음악회에는 광주에서 클래식음악을 대중에게 보급하기 위해 힘써 온 '광장음악회' 소속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아름답고 순수했던 1920년대의 동요 및 일제 강점기 친일 노래 등을 선보인다.
<친일,항일 음악회 프로그램>
사회 / 김순흥 해설 / 정찬경
1920년대 동요...........................................................................꿈꾸는예술
반달 / 따오기 / 오빠생각 / 퐁당퐁당 / 고기잡이 / 고향의 봄
일제 강점기 치욕스러운 친일노래................................................꿈꾸는예술
희망의 아츰 / 홍난파 (1938년 이광수 작사)
혈서지원 / 박시춘 (1942년 조명암 작사)
친일음악가가 작곡한 가곡.....................................................신은정 강동명
선구자 / 조두남(1944년)
희망의 나라 / 현제명(1931년)
친일문인의 시로 작곡된 가곡...................................................정찬경 이환희
사비수 / 이광수詩 김대현曲
국화 옆에서 / 서정주詩 이호섭曲
1910년대 창가 모음....................................................................꿈꾸는예술
학도가 / 희망가 / 봉숭아
항일음악가가 작곡한 가곡.......................................................이환희 정찬경
흥안령에 눈꽃 내리고 / 정율성(1938년)
고향 / 채동선(1937년)
항일문인의 시로 작곡된 가곡..................................................강동명 신은정
청포도 / 이육사詩(1939년) 나운영曲
서시 / 윤동주詩(1941년) 김진균曲
다시 부르는 독립군가................................................................꿈꾸는예술
애국가 / 윤치호 작사, 스코틀랜드 민요
조국 향해 나가자 / 정율성 작사 작곡
최후의 결전 / 윤세주 작사, 작곡가 미상
독립군가 / 작사미상, 헨리 워크의 찬송가
압록강 행진곡 / 박영만 작사, 한유한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