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역사와 민족

전체기사 보기


통일, 하나를 노래하다

나루아트센터, 김종균 작곡 발표회 열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3일 낮 2시 서울 광진구 능동로 ‘나루아트센터’에서는 2023 남북통합문화 콘텐츠 창작지원 선정작인 통일 염원 김종균 작곡 발표회 <통일, 하나를 노래하다> 공연이 가온클래식 주관, 통일부ㆍ남북하나재단ㆍ서울신학대학교 후원으로 열린다. 역사적으로 다양한 변화와 도전을 겪어온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민족의 비극 6.25를 넘어 이제는 21세기를 주도하는 선도적인 국가로 발돋움하였다. 그러나 해결되지 않는 한반도의 분단은 아직도 우리에게 풀어야 할 도전으로 남아있다. 합창과 독창을 위한 이 작품은 우리 민족이 겪은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때부터 시작하여, 민족의 비극인 6.25 한국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진솔하게 다루며, 나아가 그것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과 통일의 염원을 담아냈다. 이 공연은 역사의 흐름에 굴하지 않는 겨레의 용기와 통일의 염원이 음악을 통해 아름답고 고귀하게 표현되는 특별한 음악회가 될 것이며, 통일을 통한 평화로운 미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세계의 번영을 이끌어가는 역할의 우리나라를 기대하게 할 것이다. 공연에는 ‘새 역사를 쓰리라’, ‘황국신민의 맹세’, ‘독립선언서’, ‘3-8

입원중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병세 약간 호조

광복회 여러 인사들도 함께 병문안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폭우를 동반한 긴장마가 끝나자 연일 불볕더위로 대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 무더위 속에 유일한 생존여성독립운동가인 오희옥 지사를 어제(30일, 일요일) 낮 2시, 입원 중인 서울중앙보훈병원에 가서 뵈었다. 달포 전만 해도 면회가 어려울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안좋아 내심 걱정했는데 이날 휠체어를 타고 병원 로비로 나오신 오희옥 지사를 뵈니 그런 걱정이 싹 가셨다. 지난 5월 11일, 공식적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었지만 여전히 병원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상황이지만 가까이에서 환자를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어제 오희옥 지사 병문안에는 아주 특별한 분들이 함께 했다. 함종곤 광복회 대의원, 최희용 광복회용인지회장, 황명하 전 광복회호주지회장, 황덕호 광복회경기도지부장, 권현 광복군사무총장(기자가 만나 본 순서임) 등이 꽃다발을 들고 오희옥 지사를 병문안 했다. “어머니(오희옥 지사), 광복회 관련 여러분들께서 어머니를 뵈러 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손을 흔들어 주세요.” 라고 오희옥 지사의 아드님인 김흥태 선생이 말하자 오희옥 지사는 오른손을 흔들어 반가움을 표했다. “오희옥 지사님께서 저의 아버님 황갑수(1921~2009

광활한 '구이원'을 누빈 고조선 사람들을 보라

고조선 역사대하소설 《구이원(九夷原)》, 무곡성, 삼현미디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고조선, 고구려 시대 우리의 활동 무대였던 구이원(九夷原) - 캄차카반도에서 곤륜산맥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 –을 잃어버린 것은 애석하나 고향을 잃고도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경계하며 옛 선조의 기상과 포부를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하게 되었다.” 이는 고조선 역사대하소설 《구이원(九夷原)》 서문에 나오는 작가 무곡성의 집필 의도다. 얼마 전 신문사로 소설 《구이원(九夷原)》 제1권에서 5권까지 5권이 배달되어왔었다. 사실 나는 소설을 서평의 대상으로 쓴 적이 없고, 더구나 한꺼번에 5권이라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고조선 역사대하소설’이란 장르에 나도 모르게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고, 별로 어렵지 않게 5권 읽기를 끝냈다. 소설의 시작에는 “하늘이 처음 열리고”란 서곡 같은 글이 있었다. 여기엔 “그동안 구이원의 주인 배달국, 조선은 수천 년 동안 은성하며 태평성대를 누리었고 가달의 무리는 전혀 보이질 않아 사람들은 모두 그들이 영원히 세상에서 사라진 줄 알았다. 그러나 마도의 무리는 절대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무리가 불어나 죽은 가달마황을 신으로 받드는 가달마교를 조직하여 세상 사람들의

창원시, 제19회 대마도의 날 기념식 열어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 정벌을 위해 마산포에서 출정한 날을 기념일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남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19일 낮 2시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중철) 주관으로 제19회 대마도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로 19돌을 맞는 기념식은 식전공연, 기념식, 역사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대마도의 꿈', '노래하는 대마도' 등을 부른 가수 서희의 식전공연이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어 과거 대마도를 정벌한 이종무 장군 장수 이씨 문중과 박홍신 장군 밀양 박씨 문중 후손, 박언충 장군 후손을 비롯한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마도가 우리의 영토였음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2부 행사로 '대마도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 추진위원인 박중철 위원장의 역사특강이 진행돼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대마도의 날은 조선 초기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 정벌을 위해 마산포에서 출정한 날(6월 19일)을 기념일로 한 것이다. 2005년 옛 마산시의회가 전국 처음으로 대마도의 날 조례를 제정한 해부터 해마다 기념식을 열고 있다. 박중철 위원장은 "추진위원회는 대마도 역사 자료집 발간, 역사문화 탐방, 특강 개최

80년 만에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해후한 부부

광복군 출신 배경진 애국지사와 부인 이석금 여사 봉안식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난 6월 9일 금요일 오전 9시 반, 국립서울현충원 납골당인 제2충혼당에서는 아주 특별한 유해 봉안식이 있었다. 아주 특별하다는 것은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배경진 애국지사(1910~1948, 38살로 순국, 1990년 애국장 추서)와 그의 배우자인 이석금(1915~2012, 97살로 작고) 여사가 생이별을 한 지 80년 만에 국립서울현충원의 납골당(충혼당)에서 비로소 함께 영면에 든 일을 말한다. 이날 배경진ㆍ이석금 부부의 한 점 혈육인 딸 배국희(1943년생, 2살 때 아버지와 헤어짐) 씨는 미국 LA의 공원묘원에 묻혀있던 어머니 이석금 여사의 유해를 직접 모시고 와서 기자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으로 향했다. 배국희 씨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자신과 함께 찍은 부모님의 흑백 사진 1장이 전부다. 아버지는 광복군으로 활동하다 중국에서 순국하는 바람에 유해는 찾지 못한 채 위패만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가 이번에 어머니 유해와 함께 80년 만에 충혼당에 함께 모시게 된 것이다. 아버지 배경진 애국지사는 평안북도 신의주 위화면 하단동 출신으로 스물한 살 때인 1931년, ‘위화면 청년단’을 결성하고 단장으로 추대되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 해결과 과제’ 심포지엄 열려

한국외대 <일본과 동아시아 트랜스내셔널 서벌턴- 민족·재현, 그리고 주체화> 주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 기사는 한국외대 일본연구소에서 개최한 <일본과 동아시아 트랜스내셔널 서벌턴- 민족·재현, 그리고 주체화>라는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류리수 박사의 글이다. 이 글은 발표문 가운데 특히 십 수년간 조선인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이상갑 변호사의 발표문인 <일제 강제동원 피해 해결 원칙과 과제>를 중심으로 쓴 것으로 거의 논문 수준의 글을 간략히 요약한 것이다. 지면상 다 싣지 못하고 간략히 요약해 싣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 편집자 말- 지난 10일(토) 낮 1시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주최로 <일본과 동아시아 트랜스내셔널 서벌턴- 민족·재현, 그리고 주체화>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김동규 교수)는 그동안 위안부 문제, 피폭자 문제 등에 대해 연구하면서 이를 한중일과 연대하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오는 등 역사의 진실과 그 의미를 밝히려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는 야마구치(山口)대학교 고케쓰 아쓰시(纐纈厚)교수의 ‘천황제하 서벌턴으로서 대만, 오키나와인의 위치’, 후쿠오카(福岡)현립대학교 오카

욱일기 바탕인 무궁화, 우리 국화 될 수 없다

강효백 교수의 《두 얼굴의 무궁화》ㆍ《한국 진달래 오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나는 애국가에 “무궁화 삼천리”가 나오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우리나라의 국화라면서 무궁화를 심고 무궁화공원을 만들곤 하는 것이 이상스럽기만 했다. 특히 우리 역사서와 문학 그리고 그림에도 등장하지 않는 무궁화가 어찌 갑자기 국화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그러다가 최근 강효백 교수의 책 《두 얼굴의 무궁화》와 《한국 진달래 오라》을 읽고 그 궁금증이 확연히 풀렸다. 강 교수는 먼저 머리말에서 ‘우리나라 옛시조 3,355수 중 단 한 수라도 무궁화를 노래했더라면’, ‘약 4,965만 자의 조선왕조실록에 무궁화가 단 번이라도 나왔더라면’, ‘화훼식물이 등장하는 조선시대 그림 154점 가운데 무궁화 그림을 단 한 점이라도 볼 수 있었더라면’, 구한말 이전 옛 민요 2,585곡 중에 무궁화를 노래한 민요를 단 한 절이라도 들을 수 있었더라면‘, ’무궁화 재배 가능지가 황해도 이남이 아니고 북한과 만주까지였더라면‘ 등을 제시하면서 무궁화는 우리의 국화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뿐만 아니다. ’일제강점기 일제가 정말 한반도의 무궁화를 뿌리채 뽑고 불살라버리는 등 탄압했더라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조선은행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