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김기섭 기자]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에게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왕위에 오른 세종의 건강이 그것입니다. 세종은 사냥을 좋아하지 않는 데다 비중하기까지 했으니까요.
태종은 젊은 임금에게 행동을 절제하기를 권하며, 동시에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문(文)과 무(武)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세종과 사냥에 나서겠다고 발표합니다. 자상하면서 지혜로운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문과 무 어느 하나를 편벽되이 폐할 수 없다. 나는 장차 주상과 더불어 무사(武事)를 강습할 것이다.” -즉위년 10월 9일
** 김기섭(세종연구가/한국형리더십교육센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