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꽃사슴의 봄 마중
- 이고야
날카롭던 겨울 바람 입춘 지나 부드러워진 날
서울숲 꽃사슴우리에 봄이 성큼 다가왔다
시린 계절을 견뎌낸 꽃사슴들의 간절한 그리움이
아직 오지 않은 초록의 계절을 탐하듯
맑은 눈동자 속에는 이미 파릇한 새순이 돋아나고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살며시 번지는 훈풍에
서로의 마음을 여는 소리가 봄을 재촉한다.
어제(15일) 서울숲 나들이를 했다. 강변북로를 달리면서 성수동 근처 구름다리(서울숲에서 볼때는 한강변으로 가는 보행다리)에 새겨진 <서울숲>이란 커다란 글자를 보면서도 발걸음을 해보긴 처음이다. 성수동에 있는 서울숲은 2005년 6월 18일,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으니 개원후 21년 만에 발걸음을 한 셈이다. 아직 겨울 끝자락이라 서울숲의 모든 초목은 앙상한 가지 상태였으나 꽃사슴우리에서 만난 꽃사슴들들의 먹이 먹는 모습은 뜻밖의 수확이었다.
서울숲이 있던 곳은 과거 임금의 사냥터였으며, 이후 상수도 수원지, 골프장, 경마장 등으로 사용되다가 서울숲으로 조성되었다. 서울숲은 조성 단계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시민들의 기부와 참여로 이루어진 최초의 공원이라 그런지 숲 조성시 모금에 동참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둔 이름판이 인상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