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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황해도 평산의 의병 어머니 “이석담”

[시로 읽는 여성독립운동가 18]

[그린경제 = 이한꽃 기자]  

 

 황해도 평산의 의병 어머니 “이석담”

                                         이윤옥

  

맑은 물 수려한 풍광 황해도 땅
아홉 구비 휘몰아치는 석담구곡
정기 받아 율곡의 12대손 귀한 따님

일찍이 임진난 난리에 순절한
정경부인 노 씨 할머니 삶 배우더니
평산 신 씨 스무 살 남편 죽고
시어른 지극정성 봉양할 때

 꺼져가는 등불 앞에 놓인 나라 소식 듣고
대대손손 이어 오던 전답 팔아
의병들 뒷바라지 앞장서니

 석담부인 의로운 일
해주 개성 장단까지 알려져서
몰려든 독립투사 문전성시 이루었네

 즈믄해를 이어오는 석담구곡(石潭九曲)
세찬 물줄기처럼 가없는 석담부인
의병사랑 세세손손 흐를레라.

  

   
▲ 이석담 애국지사

이석담(李石潭,1859. ~ 1930. 5.)

황해도 고산면 석담리는 율곡 이이가 지내던 곳으로 그 후손이 대대로 살았다. 이곳은 계곡이 깊고 맑은 물과 풍광이 수련한 곳으로 계곡물이 아홉 번 굽이친다고 해서 율곡 선생이 석담구곡(石潭九曲)이라 이름 지었다. 이곳에서 율곡의 11대 손인 이한영의 일곱 자녀 가운데 넷째로 태어난 이석담 애국지사는 장성하면서 사물에 대한 판단이 명확하고 모든 일에 소신을 굽히지 않으니 그 누구도 어린아이로 낮춰보지 않았다. 이에 아버지가 석담구곡의 영기(靈氣)를 받았다는 뜻에서 석담이라 이름을 지어주었다.

더 자세한 것은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 3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