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성제훈 기자] 서울시에서는 이달 안에 지하철에 임산부 배려석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좌석에 임산부 배려 엠블럼을 부착해서 눈에 잘 띄게 해준다네요.
이런 것을 널리 알리는 캠페인도 벌인다고 합니다.
▲ 보건복지부 임산부 먼저 홍보 그림
1.
엠블럼이 뭐죠?
뭔가를 상징하는 심볼이나 딱지를 뜻하는 emblem이겠죠?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엠블럼으로 쓰는 emblem은
특정 그림을 눈에 잘 띄게 만든 상징물일 겁니다.
우리말로 그냥 휘장이라고 하면 안 되나요?
굳이 엠블럼이라고 써야 새로운 정책을 안내하는 효과가 높아진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임산부의 날을 만들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좌석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걸 이야기하면서 굳이 엠블럼을 쓸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저라면
엠블럼이라 안 하고
배지, 딱지, 부착물, 깃발, 상징물 따위로 적절하게 맞춰 쓰겠습니다.
캠페인은 campaign에서 온 낱말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사회ㆍ정치적 목적 따위를 위하여 조직적이고도 지속적으로 행하는 운동"이라 풀어 놓고
'계몽 운동', '계몽 홍보'로 다듬어 쓰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쓰지 않고 '캠페인'이라고 하는 걸까요?
3.
임신부와 임산부를 가르실 수 있죠?
임신부는 아기를 밴 여자를 뜻하고,
임산부는 아기를 밴 여자와 아기를 갓 낳은 여자를 같이 이를 때 씁니다.
어제는 임산부의 날입니다.
새 생명을 10달 동안 배 속에 넣고 키워 애를 낳은 여성의 위대함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