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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그린경제 = 최우성기자 ]  봄에 싹이 돋아 여름내 푸르던 잎들이 어느덧 붉고 노랗게 변해가고 있다.

푸른시절에는 언제까지 푸를 것만 같지만 태양이 추분을 지나 내려가기 시작하고 그에 따라 찬바람이 며칠만 불게 되면 그 푸른 빛이 순식간에 퇴색되고 만다.

그러나 단풍은 잘만 들게되면 꽃보다 더 아름답다. 아무리 아름답던 꽃도  시들고 나면 땅에 나뒹굴다가 시들어 버리고 말지만, 단풍은 곱게만 물들면 하나 둘 주어모아 책갈피에 지난날의 아름답던 추억으로 간직한다.

단풍이 든다는 것은 젊은 날이 다 갔다는 것을 뜻하여 서운하면서도 푸르던 옛날의 추억을 간직한 채 시들어가는 모습이 인생을 잘 살아온 후덕한 사람처럼 아름답다.

지난 푸른시절의 추억을 모두 담아 하나 둘 아름다운 색깔로 물드는 단풍속에 우리네 인생을 견주어본다.

*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