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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한국인의 삶과 도교문화4 -요지연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 요지연도 8폭 병풍전설의 서쪽에 사는 서왕모가 잔치를 베풀자 천하의 신선들이 모여드는 장면을 그린 그림

   
▲ 하늘에서는 구름과 학을 타고 바다에서는 파도를 타고 서왕모를 찾아 간다.

   
▲ 지상에는 천도복숭아가 탐스럽게 열려있고 소나무가 멋지게 자라난 성안에 잔치상를 차려놓고 신선들이 하늘에서 날아온다.

   
▲ 서왕모가 자리를 찾이하고 있는 중앙에는 육로로 온 신선들이 타고온 말들과 하늘을 날아온 학들이 있고 주변에는 천도복숭아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사이에는 폭포수가 흐르고 산위에는 소나무가 자라며 동쪽에서 오는 신선은 사슴을 타고 온다.


[그린경제/얼레빗=최우성 기자]  요지연도를 카메라로 담은 사진이다.

 요지연도는 한국의 도교문화전이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담아온 것으로 서쪽에 거대한 산인 곤륜산에 살고 있다는 서왕모가 지상의 신선을 모아놓고 잔치를 연다는 주제를 그림으로 그린 것으로 무척 생동감이 넘치는 그림으로 도교의 이상향인 곤륜산에서 서왕모가 잔치를 베풀고자 방을 붙이자 세상의 신선들이 모여들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세상의 신선들은 말, 사슴을 타거나 학을 타고 날아오거나 파도를 타고서 모여든다.

서쪽은 선계인 곤륜산 서왕모의 궁성에는 무병장수의 영약으로 알려진 천도복숭아가 가득 열려있다. 심은지 3000년이 되어야 나무로 자라고 그 나무는 3000년에 한번 열매가 맺힌다는 것으로 지상의 인간은 누구라도 먹고 수명을 연장하고자 하였다. 신선들은 천도복숭아를 먹기에 그리도 장수 한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다. 중국 한나라 때 한무제가 서왕모의 초청으로 요지연에 초청되어 갔었는데 서왕모가 천도복숭아를 하나 건네 주었다. 무제는 서왕모가 준 천도복숭아를 먹고 나서 살며시 복숭아씨를 가지고 가려고 주머니에 넣었다고 한다.

이를 본 서왕모는 황제에게 물었다. "폐하는 그 씨를 무엇하려고 가지고 가려 하시나요?"  무제는 얼떨결에 "복숭아씨를 가지고 가서 심으려 한다"고 답하였다. 그러자 서왕모는  말하길 " 천도복숭아는 심어도 3000년이 되어야 움이트고 또 3000년이 지나야 열매가 맺히는데 지금 심어서 무엇 하겠소?" 하였다고 한다.
 

*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