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최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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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그마의 열기가 새나오는 화산지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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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산지역의 안전을 기원하는 작은 성황당(?) 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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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신사의 형태로 지어진 신사(?)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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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에 모셔진 신(지장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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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암의 열기를 뿜어내는 수증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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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증기가 나오는 지역은 눈이 없고수증기가 나오지 안흔 곳은 눈이 수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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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증기가 끓어 오르는 곳의 중심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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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함으로 출입금지 표시가 붙은 표지판 |
일본은 나라 전체가 화산지역이다. 위로는 홋가이도에서부터 아래로 오끼나와까지 구석구석 화산이 없는 곳이 없기에 온천도 많다. 지질학적으로 지구는 여러 개의 판으로 이루어졌는데 일본은 태평양판과 아시아판이 서로 맞다 있는데 판과 판이 밀리면서 발생한 열기가 지하의 암석을 녹이고 그 열기가 폭발하면 활화산이 된다. 그런가 하면 폭발하지는 않고 암석이 녹은 마그마 가 주변에 스며든 물을 데워서 지상으로 뿜어 올리면 그게 바로 온천수가 되는 것이다.
여기 저기 널려있는 화산지역 중에는 유명한 온천도 많이 있지만 온천으로 개발하지 않은 곳에도 이런 노천 온천수가 많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옛 사람들은 이처럼 지하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이니 지하 깊숙히 지옥이 있는 것으로 상상했고 그 지옥에는 죄지은 인간을 벌주는 곳이 바로 화탕지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화산지역은 지옥의 유황불을 연상하던 곳이다. 또 화산지역에는 유황성분이 많이 있어 유황에서 나오는 계란 썩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아직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대자연의 힘에 경외심 속에 안녕을 비는 성황당 같은 신사가 눈에 띤다. 열기를 뿜어내는 중심지에는 솟구쳐 오르는 수증기에 지하세계의 열기를 느껴보며 '출입금지'라는 팻말에 여기가 지옥의 문인가 하고 잠시 걸음이 멈칫거려진다.
또한 성황당에는 지옥에 남아있는 마지막 한사람의 죄인까지도 성불하면 자신도 성불하겠다는 지장보살이 외롭게 모셔져 있다. 이 지장보살을 보며 지옥의 마지막 중생까지도 구제하겠다는 큰 서원에 저절로 염불이 나온다.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 마하살!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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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