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허홍구 시인] "갓난아이", "어린이"란 말이 언젠가부터 사라져버렸다. "유아"란 말이 더 고상하고 품격 있는 말로 느껴지는 모양이다. 이제라도 "갓난아이. 어린이"를 다시 되찾아야만 한다.
참고로 우리말대학원장 김수업 선생님이 예전에 실제 겪으신 이야기가 있다. 한 다방에 들어가 속이 안 좋아 "우유"를 시켰다. 그랬더니 다방 아가씨가 하는 말 "밀크는 천원이고, 우유는 팔백원입니다. 어떤 걸 드릴까요?" 정말 그 다방에는 두 가지 차림이 있었단다. 기가 막힌 김수업 선생님은 "그럼 소젖"을 시키면 더 싼가요?" 하셨다는데 아가씨가 답을 할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