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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경제/얼레빗 = 최우성 기자] 통도사는 신라 말(통일전)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장삼을 모셔와 금강계단에 봉안하였다고 하여 유명하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는 인도에서 왔을 것이고 가사와 장삼도 인도에서 왔을 것인데... 그 진위를 지금 확인할 수는 없지만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장삼을 금강계단에 모시고 있다하여 한국에서는 부처님을 직접 모신 불보사찰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금강계단에 모셨다 하여 통도사의 대웅전에는 부처님을 모시지 않고 금강계단이 보이는 쪽에 넓은 창을 내서 금강계단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진신사리를 임진왜란 때 일본이 훔쳐갔던 것을 사명대사가 찾아와, 5곳에 나누어 봉안 하였다고 한다. 한 곳은 여전히 통도사 금강계단이요, 둘째는 오대산 상원사 중대 적멸보궁이며, 세째는 영월 법흥사에 모셨으며, 넷째는 설악산 봉정암 다섯째는 태백산 정암사다.
이 밖에도 한국의 절에는 적멸보궁이 여럿 더 있는데,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으로 자장스님 이외에도 많은 스님들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구해다 탑에 모신 연유로 적멸보궁이라고 하는 것이다. 근래에도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탑들이 들어서고 있다.
통도사의 홍매를 자장매라고 하는데 그 까닭은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이름을 붙인 것이다. 현재 활짝 핀 자장매는 수령이 350년 정도 되었다. 고목에서 피어난 빨간 자장매 한송이는 고목나무에 핀 매화이기에 더욱 더 아름답다. 고목나무의 회춘을 보는 듯하여.....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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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