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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메떨어지다

토박이말 되새김

[그린경제/얼레빗 = 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메떨어지다

[뜻] 차림새, 말, 몸짓 따위가 어울리지 않다=촌스럽다
[보기월] 메떨어진 말이나 몸짓으로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하는 배움이도 있습니다.

비가 데리고 온 봄은 어제 점심을 먹고 난 뒤 느낄 수 있었습니다. 뿌연 먼지가 많아서 맑은 하늘은 아니었지만 부는 바람이 봄을 싣고 있었습니다. 이제 겨울 옷은 넣어야 할 때가 되었다 싶지만 그래도 잎샘추위가 남아 있을 거란 생각도 해 봅니다.

어른들이 바쁜 걸 아이들이 더 잘 안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처음 만났을 때 먹었던 마음이 슬슬 풀릴 때가 되었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새로 한 다짐들을 지키지 않아도 챙기지 않으면 마음을 놓는다고도 합니다. 달라진 모습 또는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자 터울거리는 배움이들은 참 보기가 좋습니다.하지만 메떨어진 말이나 몸짓으로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하는 배움이도 있습니다.

달라진 모습이 보기 좋다는 말, 잘하고 있다는 말에 더욱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말을 많이 해 주는 갈친이, 그런 말을 듣고 기운을 얻는 배움이가 많은 배움터가 좋은 배움터가 아닐까요? 다른 일터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서로 힘이 되는 말을 주받으며 살면 좋겠습니다.

'메떨어지다'는 우리가 잘 쓰는 '촌스럽다'를 써야 할 때 떠올려 써 보면 좋을 말입니다. 메떨어진 말, 메떨어진 옷차림, 메떨어진 몸짓, 메떨어진 먹거리 처럼 쓸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보기를 보시고 여러분들도 곧 쓰게 되길 바랍니다.
- 그 사람은 행색이나 언동이 촌스럽고 메떨어졌다.(표준국어대사전)
- 그렇게 메떨어진 말만 하려면 아예 입을 다물고 있어라.(고려대 한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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