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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맞쐬다

토박이말 맛보기

[그린경제/얼레빗 = 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맞쐬다

[뜻] 서로 견주어 마주 대어 보다=비교하다, 대조하다
[보기월] 누구 것이 더 나은지 맞쐬어 볼 수는 없었지만 다 잘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빠꼼한 날이 없이 일이 꽉 짜여 돌아갑니다. 그제 갈모임(학회)에 다녀왔고 어제는 다른 일로 평택까지 다녀왔습니다. 혼자 수레를 몰고 멀리 다니는 것이 쉬운 사람은 드물겠지요? 요즘은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뜻을 같이하면서 마음이 잘 맞는 사람과 함께 일을 다녀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곧 그런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한나절은 배움자리여서 좋은 말씀을 들었고 점심을 먹고는 저마다 해 온 일거리를 놓고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해 온 것을 보니 누구 것이 더 나은지 맞쐬어 볼 수는 없었지만 다들 잘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들 다른 일을 하면서 어떻게 그리 잘 만들었는지 모르겠더군요.

오히려 제가 한 것이 많이 모자라 보였는데 제 것도 괜찮게 만들었다고 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모자란 것을 더 잘 알기 때문에 보태고 채워야 할 것이 적지 않습니다. 이 이레는 갈닦음(연수)를 하기로 되어 있어서 더욱 바쁘게 지내야 합니다. 그리고 토박이말바라기 갈친이 모임과 일꾼 모임이 있어 기다려집니다. 토박이말을 가르치는 일을 같이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늘고 있어서 기분이 좋고, 위에서 힘을 써 주시는 분이 있어 곧 반가운 기별을 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씀을 믿고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렵니다.

'맞쐬다'는 '비교하다, 대조하다'는 말과 비슷한 말입니다. '비교, 대조'라는 말을 써야 할 때는 '맞쐼'이라고 해도 될 것입니다. 아래와 같이 쓰인 보기도 보시고 자주 써 주시기 바랍니다. -네 것을 내 것과 맞쐬어 보자. -이 둘을 맞쐬어 보면 결정이 나겠지.(표준국어대사전)-영호는 자기의 성적표를 다른 아이들의 성적표와 맞쐬어 보면서 누가 얼마나 더 잘했는지를 따져 보았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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