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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그린경제/얼레빗 = 리창수 기자]

   
 

비가 좀 길게 옵니다. 어디에서는 봄가뭄에 불이 잦아 걱정을 했다는데 이참에 내린 비에 가뭄 걱정은 가셨을 것입니다. 온 데 날리던 솔꽃가루도 깨끗이 씻겨서 한결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되겠지요. 이레끝에 몸을 움직이고 푹 쉬지 못해서 그런지 어제는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습니다. 

 일을 마치고 이어진 배움자리 때는 졸리는 걸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슬기틀(컴퓨터) 없이는 가르치고 배우는 일도 할 수 없게 된 요즘 매나니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옛날에는 연장없이 할 수 있는 일도 많았고, 맨손으로 하던 놀이도 많았는데 요즘은 참 보기가 어렵습니다. 손가락도 쓰고 팔, 다리 할 것없이 온몸으로 일하고 놀던 것을 잊고 살면서 몸이 더 여려지고 아픈 데가 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빨리 걷는 것도 좋고 뼈마디와 힘살을 펴고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몸을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그것도 하지 못하고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비가 그치면 가볍게 걷고 달리는 것부터 해 봐야겠습니다.

'매나니'는 '아무런 건건이(반찬) 없이 먹는 맨밥'을 뜻하기도 합니다. 아래와 같은 보기도 있습니다.
- 그 녀석 무슨 배짱인지 매나니로 와서 일을 하겠다고 한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 삽이라도 있어야 땅을 파지 매나리로야 어떻게 하겠나?(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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