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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매잡이

토박이말 맛보기

[그린경제/얼레빗 = 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매잡이

[뜻] 일을 맺어 마무르는 일
[보기월] 하던 일을 매잡이도 못하고 그만 잠이 들었습니다.

어제 아침 살짝 구름 사이로 보이던 해가 구름 뒤에 숨은 뒤로 해를 보기 어려웠습니다. 일을 마치고 나설 무렵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지요. 사흘 동안 이어진 궂은 날씨 탓인지 자꾸 하품과 졸음이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땀이 나도록 움직인 탓인지 날씨 아니면 가라앉은 기분 탓인지 모르지만 집에 돌아와 겨우 아이들 저녁 밥을 챙겨 주고는 하던 일을 매잡이도 못하고 그만 잠이 들었습니다.

보내줘야 할 것도 있었고 올려 마름(결재) 받을 것도 있었는데 마음과 달리 몸은 일찍 자라고 하더군요. 웃을 일도 드물지만 웃을 수도 없는 날들이 이어지면서 슬픔에 빠져 지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쁨은 보태고 슬픔은 나누라고 했는데 커다란 슬픔을 겪는 분들께 해 드릴 것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살아 있는 게 미안하다던 분들 이야기를 들었던게 엊그제인데 주검이라도 찾은 게 미안하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슬픔과 아픔에 빠져 있는 분들을 다시 아프게 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더 안타깝기만 합니다. 많은 분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새 달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쓰인 보기를 눈여겨 보시며 저마다 선 자리를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 모든 일은 매잡이가 중요하다.(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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