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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맨드리

토박이말 맛보기

[그린경제/얼레빗 = 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맨드리

[뜻] 옷을 입고 매만진 맵시
[보기월] 맨드리가 있게 입고 나서지 못한 채 보낸 날들이 적잖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갈맷빛이 짙어가고 푸르름으로 빛나는 요즘 그렇지만은 못한 일들 때문에 여러 가지로 마음이 쓰입니다. 푸른 하늘과 푸른 벌판을 마음껏 날고 달려야 할 새들과 냇물처럼 지내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그러라 하지 못하고 차분하게 보낸 날들이 아이들은 낯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다른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들과 또 다른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 가족들에게 아름답지 않은 날들인 것만은 참일입니다. 맨드리가 있게 입고 나서지 못한 채 보낸 날들이 적잖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저마다 다른 일들로 채우며 지냈을 날들. 그렇게 지내며 잊혀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을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지요.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으며 살라고 하는데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깊은 속 마음까지 다 들켜버린 듯한 느낌에 부끄럽기만 하다며 눈물 짓는 모든 분들이 더욱 힘을 냈으며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누리를 물려 주려면 울음을 그치고 손을 맞잡고 울력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은 보기들을 보시며 나흘을 이어서 쉬고 온 만큼 한결 나은 기분과 마음으로 힘찬 하루를 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맨드리가 있다/곱다. (표준국어대사전)
- 그는 인물보다 맨드리가 쓰레기꾼 축에 섞이기는 아까웠다.(표준국어대사전)

'몬(물건)이 만들어진 모양새'라는 뜻으로 다음과 같이 쓰이기도 한답니다.
- 한 손으로 지그시 힘을 주었더니 맨드리가 곱던 바리가 헤벌쭉하게 쭈그러졌다.(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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