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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머줍다

[토박이말 맛보기]머줍다

[그린경제/얼레빗=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머줍다

[뜻] 움직임이 둔하고 느리거나 굼뜨다.
[보기월] 서두르다 틀리는 것보다는 좀 머줍다 싶어도 틀림없는 것이 좋겠지요.

어제는 여름과 같은 날씨였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침부터 달리기 하랴 공차랴 땀을 흘린 사내 아이들한테서 땀 냄새가 나는 걸 봐도 여름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침과 저녁 나절에는 짧은 팔만으로는 서늘하게 느껴지는 요즘 고뿔에 걸린 사람들이 생각 밖으로 많습니다. 덥다고 차가운 것만 찾는 것도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잘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리 하고 싶지 않는 공부인데 더워서 못하겠다는 말을 자주 듣지 싶습니다. 얼른 해치우고 놀고 싶은 그 마음을 어찌 모르겠습니까마는 서두르다 틀리는 것보다는 좀 머줍다 싶어도 틀림없이 하는 것이 좋겠지요.

아이들만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른들도 서두르다 일을 그르칠 때가 많습니다. 한 번 더 생각하고 챙김으로써 없애거나 줄일 수 있으니 마음을 써야 할 것입니다. 우리 어른들 스스로 깨닫지 못한 채 아이들에게 "얼른 하라."는 말을 달고 있지 않은지 모두가 돌아보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남의 말처럼 느끼게 된 우리 토박이말이 아이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힘과 슬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의 힘과 슬기를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와 같이 쓰인 '머줍다'도 나날살이에서 자주 만날 수 있도록 많이 써 주세요.^^

- 초보라서 하는 일이 좀 머줍다.(표준국어대사전)
- 호식이라는 신참이라서 업무 처리가 머줍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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