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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먹을알

토박이말 맛보기

[그린경제/얼레빗=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먹을알

[뜻]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얻거나 갖게 된 알(실속, 소득)
[보기월] 저도 우리 아이들이 먹을알이 붙길 바라지 말고 참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도록 더욱 힘을 써 도와야겠습니다.

집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어느 쪽을 보고 섰는지에 따라 안이 데워지는 빠르기가 다르다고 하는데 그걸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그래서 윗도리를 입었다 벗었다 하길 몇 차례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봄은 가고 여름이 가까이 온 듯 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때이른 더위를 식힐 비가 온다는 기별이 반가웠는데 어김없이 비가 내려 아침에는 아주 시원합니다. 개굴~개굴~ 개구리도 비를 반기는지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얼숲(페이스북)에서 사귄 동무 한 분이 따님과 같이 멀봄틀(텔레비전)에 나오게 되었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흙피리(오카리나)를 잘 부는 솜씨를 자랑하게 되었다는데 아버지가 놀랄 만큼 뛰어난 솜씨를 보여줬다며 기뻐하는 글을 봤습니다. 그러면서 좀 더 일찍 그런 타고난 재주를 알아 봐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는 말씀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풀거리(문제) 풀이를 누가 잘하나 겨루기에 내몰린 우리 아이들, 배우는 까닭도 모르고 배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배운 것을 익혀서 내 것으로 만들려는 마음도 없이 쳇바퀴 돌 듯 배곳을 오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얼른 찾아 즐기며 살도록 해 주어야 하지 않겠냐는 말씀처럼 들렸습니다. 그러면서 그 분 스스로 열 해 뒤 크고 멋진 자리에서 흙피리 솜씨를 자랑하고 싶다는 꿈도 밝히셨습니다. 좋은 생각으로 즐겁게 일을 하시는 분이라 꼭 그 꿈 이룰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도 우리 아이들이 먹을알이 붙길 바라지 말고 참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도록 더욱 힘을 써 도와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분처럼 제 꿈도 조금씩 더 키워 가야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여러분의 힘과 슬기를 모아주시면 머지않아 이룰 수 있는 꿈이기도 합니다.^^

다음과 같은 보기가 있습니다.
- 장터와 노름방을 쫓아다니는 게 그래도 먹을알이 붙어 재미가 쏠쏠했다.(표준국어대사전)
- 장터 여기저기를 쫓아다니다보니 먹을알도 붙고 심심하지도 않아서 좋았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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