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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그린경제/얼레빗=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메숲지다

[뜻] 메(산)에 나무가 울창하다=숲지다
[보기월] 메숲진 것을 보고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레끝 집에 돌아오자마자 집가심을 했습니다. 땀이 뚝뚝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걷거나 뛰어 땀을 흘리기도 하지만 그렇게 집가심을 하면서도 땀을 흘릴 수 있으니 괜찮지 않습니까?

엿날(토요일)에는 배움자리에 갔다 온 게 가장 큰일이었습니다. 무엇이든 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일으키기가 쉽지 않듯이 배움을 돕는 게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거듭 느끼곤 합니다. 일, 배움과 같이 제가 가진 것, 하고 있은 것을 값지게 여기고 자랑스럽게 여길 때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잘 일어나는데 그게 어려운가 봅니다.

배움자리에서 돌아와 아내와 함께 뒷메에 올랐는데 몇 날만에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멧딸기였습니다. 지지난 이레 꽃이 피었던 것 같은데 벌써 빨갛게 익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또 하나 메숲진 것을 보고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김없이 절로 그렇게 되는 것들을 보며 배워야 할 것이 많습니다.

일이 많았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일은 하지 못하고 아이들 헤엄을 가르치러 갔었습니다. 처음에는 내키지 않아 해서 걱정을 했는데 하고 나서는 죽 하겠다고 합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잘 가르쳐서 그랬겠지요? 가까이 헤엄 갈친이가 있어 우리 아이들이 헤엄을 배울 수 있게 되어 참 좋습니다.

'메숲지다'는 줄여서 '숲지다'라고도 합니다. 아래와 같은 보기를 보시고 언제든지 써 보시기 바랍니다.
- 여름이 되니 온통 산들이 메숲져 있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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