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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모뜨다

토박이말 맛보기

[그린경제/얼레빗 = 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모뜨다
[뜻]남이 하는 짓을 그대로 흉내 내어 본뜨다.
[보기월]  남의 나쁜 것이 아닌 좋은 것을 모뜨며 살려고 힘을 쓰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제가 수레를 몰고 가는 날이었습니다. 이레끝에 손을 좀 봐서 그런지 힘틀 소리가 여느 때보다 더 부드럽게 들렸습니다. 때론 어제 있었던 일을 가지고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고 때론 소리틀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듣고 웃으며 오는 길이 참 좋습니다. 혼자 그 길을 다닌다면 많이 심심할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이런저런 일로 말밥에 오르내리고 있어 마음이 쓰입니다. 동무들끼리 서로 챙겨 주고 마음 써 주면서 기대고 손잡으며 살아가면 좋으련만 왜 그리 여린 사람을 괴롭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의 나쁜 것이 아닌 좋은 것을 모뜨며 살려고 힘을 쓰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이 그런 걸 보여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아이들만 나무랄 수도 없으니 더 안타깝습니다. 일이 한 가지 끝이 나는가 했는데 또 한 가지 일이 났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면 마음이 무거울 텐데 반가운 일이라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이랍니다.
 
참고을 진주에서 토박이말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제대로 해 보자는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토박이말을 드높이는 데 앞장설 배곳 두 곳과 갈친이 열 분을 뽑았습니다. 앞으로 배움해가 끝날 때까지 토박이말 갈배움에 푹 빠져 지내게 될 것입니다.

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까 싶어 이야기 자리를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 가서 제가 생각하는 토박이말의 종요로움과 제가 해 봤던 토박이말 갈배움 수들을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듣고 싶고 알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신 분들이기에 서로 주받는 게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뜨다'가 쓰인 아래와 같은 보기를 보시고 여러분은 언제 어떻게 쓰고 싶은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침부터 얼굴을 내민 해가 뜨겁지만 가끔 해를 가릴 구름이 있으니 조금은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겁니다. 오늘도 좋은 날 만들어 가시길~

-덮어놓고 남을 모뜨지 말고 너의 주관대로 행동해라.(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7.6.11.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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