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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그린경제/얼레빗=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모집다

[뜻] 1) 허물이나 흠 따위를 꼭 집어 가리키다.
[보기월] 잘못을 모집어 주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게 좋습니다.

모임에 다녀오고 안친 일을 하고 나니 이틀이 또 지나갔습니다. 어디 바람이라도 쐬러 갈까 생각했는데 겨를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겨우 집가심을 하고 장을 보고 온 게 저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일을 먼저 챙기게 됩니다.

살면서 잘한다는 말을 많이 듣고 남한테도 잘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잘못을 모집어 주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게 좋습니다. 남한테는 깐깐하고 제한테는 너그럽기 쉽다고들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숨기지 않고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귀에 거슬리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말을 듣지 않다가 더 큰 잘못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이 마음을 담아서 하는 말은 귀 담아 듣고 고칠 것은 고치고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으며 살아야겠습니다.

'모집다'는 '2)모조리 집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아래와 같이 쓰인 보기가 있습니다.
-1) 국어 선생님은 학생들의 문제점을 매우 정확하게 모집으셨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2) 바구니에는 숟가락이 세 가락 있다. 덕이 먹을 한 개남 남기고는 모집어 괴춤에 꽂았다.(김유정, 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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