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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무장

토박이말 맛보기

[그린경제/얼레빗 = 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무장

[뜻]갈수록 더
[보기월]사는 게 무장 재미있고 즐겁다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윗동네에서는 밤새 천둥 번개와 함께 작달비가 내렸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도 흐린 하늘에서 곧 비가 떨어질 듯합니다. 어제 낮에는 우리나라에서 여러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궂은 기별이 덜리더니 아침에는 다른 나라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슬픈 기별이 있습니다.

아침마다 배곳 오는 길에 살림살이를 다 들고 다니는 사람을 만납니다. 만나는 곳 가까이서 잠을 자고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가는 것 같은데 어디로 가는지 낮에는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거의 날마다 같은 옷에 가방 하나를 메고 두 손에 이불, 자리 따위를 들고 힘겹게 길을 건너는 걸 본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그 사람은 무슨 까닭으로 저리 지낼까 싶어 마음이 짠했습니다. 위만 보고 살면 제 삶이 좋아 보이기가 어렵습니다. 가끔 아래를 보고 살면 저마다의 삶도 모자람이 없이 마음에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 무거운 아침입니다.

사는 게 무장 재미있고 즐겁다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장'을 쓴 보기가 아래에 있습니다.

-날씨가 무장 더워만 간다.(표준국어대사전)
-미운 일곱 살이라더니, 하지 말라는 일은 무장 한다.(표준국어대사전)
-하지 말라니까 무장 더하는군(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일이 무장 재미가 나서 시간이 어찌 가는 줄 모르겠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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