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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밑턱구름

토박이말 맛보기

[그린경제/얼레빗=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밑턱구름
[뜻] 땅 위로 바짝 내려앉은 구름
[보기월] 비가 그치고 밑턱구름이 곳곳에 떠 있어 하늘이 참 예뻤습니다.

늦게 들어오는 날이 이어져 잠이 모자랐는지 어제는 참 일어나기가 힘들었습니다. 눈을 조금 감았다가 떴는데 여느 날보다 늦게 일어났지요. 서둘러 챙길 것을 챙겨 집을 나선 때가 여느 날 저만큼 갔을 때였습니다. 수레도 많아서 마음은 바빴지만 얼른 갈 수도 없어서 흐름을 따라 갔습니다.

그리 서둘지 않으니 여느 때보다 파란 하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가 그치고 밑턱구름이 곳곳에 떠 있어 하늘이 참 예뻤습니다. 훨훨 날고 싶은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혼자 보는 게 아까워서 찍그림으로 담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늦게 일어나 바빴던 마음은 구름이 그린 그림을 보고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모자란 잠은 채우려고 한다지요? 일이 있어서 수레를 몰고 가는 길에 잠이 많이 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얼마 되지 않아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말동무를 모시고 가게 되면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가니 괜찮았습니다.

'밑턱구름'은 '땅 위로 바짝 내려앉은 구름'입니다. 좀 더 꼼꼼하게 말해 '땅 위 2000 m 안에 있는 구름'으로 한자말로는 '하층운'이라고 합니다. 이 말의 맞섬말(반대말)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위턱구름(상층운)'입니다. 뭉게구름, 쪽구름, 송이구름과 같은 예쁜 구름이름이 떠오릅니다. 사전에는 보기월이 없습니다. 알고 있는 예쁜 구름이름들을 말을 할 때나 글을 쓸 때 자주 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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