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구례잔수농악은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에서 전승되는 풍물굿으로 호남좌도풀물의 성격과 특징을 갖고 있다. 이 풍물굿은 기본적으로 당산제만굿, 마당밟이, 판굿으로 구성되어 마을굿으로서의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당산제만굿은 매년 정월 초사흗날 농악대가 오전 10시부터 마을의 당산을 돌면서 제만굿을 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굿을 마친 뒤 풍물패는 마을의 각 가정집을 다니면서 액을 물리치기위한 마당밟이를 하며 이것이 끝난 후에 전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판굿으로 이어진다.
구례잔수농악은 전문적인 풍물패에 의해서 전승되는 것이 아니고 마을 사람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마을 풍물굿이다. 잔수농악은 과거 구례는 물론 인접한 순천 남원 일대까지 그 명성이 알려질 정도로 유명했다.
과거 농악의운영과 관련된 문서도 전하고 있는데 1954년부터 작성된 '농악위친계칙(農樂爲親契則)'과 '농악취친계 계재수지부(農樂爲親契 契財收支簿)'가 그것으로 그 동안의 농악 관련 계칙과 재정 상태를 기록한 문서이다.
* 중요무형문화재지정일 2010.10.21
자료 < 문화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