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허홍구 시인] 오늘 아침 신문을 읽다가 이상한 시대가 등장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웃기는 시대다. 아니 웃기는 것이 아니라 짜증난다.
조선일보를 비롯하여 여러 일간지 신문에 느닷없이 <여초시대>가 등장했다. 처음엔 소설속에 나오는 무슨 시대인줄 알았다. 여초(女超)라? 여성이 뭘 뛰어넘었다는 뜻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내용을 읽어보니 내년이면 한국사회의 여성인구가 남성인구 보다 많은 <여초시대>로 접어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연히 여초시대라 하면 여성이 뭘 추월 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 조선일보 "女超시대" 갈무리
<여성인구 남성인구 넘어서다> 이렇게하면 누구나가 다 알아듣는 글이 되는데 여성의 기술이 앞섰다는 것인지? 달리기를 앞섰다는 것인지? 도대체 뭘 추월 했다는 핵심 내용이 빠진 <여초시대> 란다.
웃기는 말 아닌가?
없는 말 이상한 말을 만들면 자신이 만든 새로운 말이라 돋보이는 줄 생각하는 모양인데 내가 볼때는 참으로 웃기는 말이다.
또 여성이 남성을 추월했다는 말도 따지고 보면 말이 안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를 뛰어넘었다 또는 앞질렀다."라고 해야 맞는 말이 아니가? 위리 사회를 이끌어야 할 신문 방송 지식인들이 말장난이 심각하다.
대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트집잡기를 계속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