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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목을 지키는 노점아주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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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진달래가 함께 피어난 길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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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산길에는 청순한 진달래가 탐스럽게 피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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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처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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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에 감싸인 무덤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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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를 찾아 나선 탐방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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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에 빛나는 진달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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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린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
[한국문화신문 = 최우 성기자]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아니더라도 우리 겨레는 오랜 세월 진달래 꽃과 벗하며 살았다. 그런 우리 땅에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봄이면 벚꽃(사쿠라)놀이로 어지럽다.
여기 우리의 오랜 벗 진달래 동산이 있어 소개한다. 강화도 고려산이 그곳이다. 지난 주말에 찾은 진달래꽃 동산은 찾는이가 많았지만 아직 조금 이른 시기라, 다음 주가 절정이 될 것 같다.
꽃도 한철이 있던가?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 쯤 가보면 어떨까 싶다. 고려산은 산이 커서 하루 온종일 올라야한다. 산 중턱을 넘어 올라야 장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북에는 영변약산, 남에는 강화 고려산 진달래 동산이 쌍벽이다. 견줌은 통일이 되어야 할 수 있겠지만, 이만한 장관 다시 보기 어려운 고려산 진달래, 평생에 한 번은 가보아야 하지 않을까?
진달래 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최우성(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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