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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우리꽃 강화 고려산 진달래가 좋다

 

   
 길목을 지키는 노점아주머니

   
 개나리 진달래가 함께 피어난 길목
   
 호젓한 산길에는 청순한 진달래가 탐스럽게 피어났다.

   
 진달래 처녀들..

   
 진달래에 감싸인 무덤들

   
 진달래를 찾아 나선 탐방객들

   
 햇볕에 빛나는 진달래

   
 가녀린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한국문화신문 = 최우 성기자]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아니더라도 우리 겨레는 오랜 세월 진달래 꽃과 벗하며 살았다. 그런 우리 땅에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봄이면 벚꽃(사쿠라)놀이로 어지럽다. 

여기 우리의 오랜 벗 진달래 동산이 있어 소개한다. 강화도 고려산이 그곳이다. 지난 주말에 찾은  진달래꽃 동산은 찾는이가 많았지만  아직 조금 이른 시기라, 다음 주가 절정이 될 것 같다.

꽃도 한철이 있던가?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 쯤 가보면 어떨까 싶다. 고려산은 산이 커서 하루 온종일 올라야한다. 산 중턱을 넘어 올라야 장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북에는 영변약산, 남에는 강화 고려산 진달래 동산이 쌍벽이다. 견줌은 통일이 되어야 할 수 있겠지만, 이만한 장관 다시 보기 어려운 고려산 진달래, 평생에 한 번은 가보아야 하지 않을까?


진달래 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최우성(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북촌한옥마을 가옥 보수설계, 혜화동주민센타 개보수설계,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재청 문화유산사진작가, 불혹의 포토클럽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