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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무더위에도 변하지 않는 명술 김천 ' 과하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 11호

[한국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과하주는 수백 년 내려온 김천의 유명한 술이다. 찹쌀과 누룩을 원료로 하며, 김천시 남산동에 있는 과하천(過夏泉)의 물을 사용한다.

이 샘물로 술을 빚으면 술맛이 좋고 여름이 지나도 술맛이 변하지 않는다고 하여 과하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다른 지방사람이 이곳에 와서 과하주 빚는 방법을 배워가서 똑같은 방법으로 아무리 빚어봐도 과하주의 맛과 향기가 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물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라고『금릉승감』에 적혀있다.

찹쌀과 누룩가루를 같은 양으로 섞어 떡을 만들고 물을 넣지않고 독에 밀봉하여 저온으로 1∼3개월 발효시켜서 만든다. 이렇게 해서 빚은 과하주는 알코올 13∼14도 정도로 독특한 향기가 있고 맛이 좋다.

   
 

과하주는 일제시대까지 ‘큰도가’(김천주조회사)에서 빚었는데 한때 중단되었다가 광복 후 재개되고 다시 한국전쟁으로 자취를 감추었다가 1984년 송재성씨가 시험양조 끝에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해 김천 명주(名酒)의 맥을 이었다. 1999년 송재성씨가 사망하여 현재는 기능보유자가 없다.

<자료: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