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경북이 자랑하는 옛한글 문화를 활용하고 전국 유일의 《훈민정음 해례본》 발굴지로서 경북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제2회 한글활용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완제품 부문’과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눠 공모하며 8월 7일(월)~11(금)까지 접수한다. 미래 먹거리가 될 산업자원 ‘한글’ 경북은 훈민정음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굴된 유일한 지역이자, 옛한글 문화가 다채롭게 꽃폈던 곳이다. 경북을 중심으로 끊이지 않고 전승되어 온 ‘내방가사’는 2022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될 만큼 세계적으로 그 값어치를 인정받고 있다. 유교책판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편액, 내방가사 등 다수의 아시아ㆍ태평양 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은 그간 민간에 흩어져 있던 옛한글 문헌을 경북의 여러 문중으로부터 기탁받아 최첨단 수장시설에 보관하고 최신 보존기법으로 관리해왔다.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옛한글 자료는 현재 8,000여 건으로 매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옛한글 자료를 다수 소장한 한국국학진흥원은 전국 유일의 《훈민정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7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티오엠 씨어터’에서는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공연이 펼쳐진다. “사랑하는 친구여, 우리 둘은 태양과 달이며 바다와 육지다. 우리의 목표는서로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인식하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존경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지와 사랑)》에 나오는 말이다. 독일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작가 헤르만 헤세가 '영혼의 자서전'이라 부를 정도로, 자신의 성장기 체험과 방황을 고스란히 담아낸 소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서로 다른 극점에서 있는 두 인물이 삶의 허무와 죽음, 정신과 본능을 바라보는 방식을 통해 궁극적인 합일에 도달하는 과정을 뮤지컬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신을 향한 경건한 믿음을 통해 내면의 정신과 이성을 따르고자 하는 수도원장 나르치스', 감정과 도취를 통해 순간을 살아가는 방랑자이자 자유로운 예술가 '골드문트'. 서로 다른 세계를 타고난 두 인물이 서로를 통해 생과 사가 결합한 삶을 이해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강렬한 이야기다. 이 공연의 나르치스 역엔 박유덕ㆍ유승현ㆍ원우준ㆍ임별이 골드문트 역엔 강찬ㆍ김지은ㆍ김현진ㆍ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타악 지도단원 최윤정과 아쟁 수석단원 배문경이 함께 꾸미는 색다른 창작 국악공연 ‘틈’이 오는 6월 14일(수)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무대를 장식한다. 장단으로, 저음역대로… 조연으로 빛 더했던 장구와 아쟁 스스로 빛나는 주인공으로 무대 올라 이번 공연은 오랜 기간 함께 음악 활동을 이어온 최윤정(타악), 배문경(아쟁) 연주자가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드러내기 위해 마련한 무대다. 대개 장구는 선율 악기의 장단으로, 아쟁은 저음역대의 반주로 전체적인 악곡의 정서를 받쳐주는 조연의 역할이 많지만, 이번 공연은 두 악기의 무대로 꾸며 주연으로 오른다. 두 연주자는 아쟁과 타악기가 ‘선율’과 ‘반주’라는 차원을 넘어 각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틈’에 주목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과 사람, 그리고 자연의 관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틈’을 음악적으로 채워보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연과 인간, 현대인의 시간 속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의 ‘틈’ 깊은 음색과 리듬의 언어로 그 ‘틈’을 채워가는 두 악기의 특별한 연주 공연의 첫 무대는 하늘과 땅, 신과 인간이 만나는 ‘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예전에는 손말틀(휴대폰)을 바꿀 때 기존 기기를 반납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런 혜택이 줄어들어 쓰던 손말틀을 집에 보관해두는 경우가 많다. 서랍 속에 방치된 쓰지 않는 손말틀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 이번 글에서는 개인정보 유출과 환경오염 걱정 없이 손말틀을 안전하게 폐기할 방법을 알아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가 디지털화되면서, 사람들의 손말틀 사용 시간도 전보다 더 늘어났다. 이 탓으로 한동안은 폐 손말틀이 꽤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폐 손말틀을 어떻게 폐기해야 할까? 간혹 손말틀을 출고 전 상태로 초기화하고 유심칩을 제거한 뒤 쓰레기통에 버린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슬기말틀(스마트폰) 내부에는 희귀광물이 있어 함부로 버리면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폐 손말틀도 데이터 복구를 할 수 있는데, 만일 중고 손말틀 판매 업체에 폐 손말틀을 줄 때 베트남이나 중국 등에서 계정을 해킹할 위험이 있다. 폐 손말틀을 다른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손말틀 내 중금속과 유해 물질이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자원 순환의 기회도 사라진다. 또한, 폐 손말틀이 불법 수출되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사회적 통제에 대한 반항 문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조선 멋쟁이’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6월호를 펴냈다. 패션에는 사회의 취향과 정체성이 반영된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의관 정제로 품격을 완성했고, 일종의 문화로서 조선 사회의 면면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의 복식과 이와 관련된 패션 소품을 통해 그 의미와 문화에 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두통 유발 망건과 묵직한 패영이 있어야 패션족 <조선의 멋쟁이>에서 이민주 박사는 멋에 담긴 아픈 속내를 보여주었다. 관례를 올린 남성에게서 가장 큰 변화는 상투이다. 상투를 트는 머리 모양과 망건, 갓 등에 들이는 남성들의 노력과 그 결과인 멋에는 상당한 통증이 동반되었다고 한다. 상투를 튼 후에 두르는 망건은 본래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동여매는 용도였으나 멋쟁이들은 망건을 어찌나 단단히 맸는지 망건을 풀고 나면 이마의 위아래가 0.3cm 정도 파여 자국이 남을 뿐 아니라 상처가 나기도 하고, 심지어는 피가 흥건할 정도였다. 이 탓으로 편두통에 시달렸는데, 관자놀이 주변의 빠져나온 머리카락을 망건 속으로 밀어 넣기 위한 용도인 살쩍밀이로 망건 속에 밀어 넣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시 국악활성화 사업으로 서울특별시가 주최ㆍ후원하고 국악 전문 기획사 정아트앤컴퍼니가 주관하는 '2023 서울시민의 품 안으로 떠나는 국악 서리공연 유랑단'이 5월 3일 첫발을 내딛었다. 서울특별시 일대를 누비며 숨은 사연을 소개했던 '2022 서울의 숨은 사연을 찾아 떠나는 국악 거리 공연 유랑단'을 뒤이어 '2023 서울시민의 품 안으로 떠나는 국악 거리공연 유랑단'은 관객이 찾아오는 공연이 아닌 관객을 찾아가는 공연으로 진행되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적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 15팀의 개인 그리고 단체 예술가와 30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사업은 유랑단장의 해설이 더해진 거리공연으로 시민들에게 국악의 깊이 있는 이해와 멋을 함께 나누는 국민친화적 공연을 진행하여 국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서울시의 '마루지(상징물)'에서 진행되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대중 공감형 컨텐츠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대중에게 국악이 친숙하게 전해질 기회인 만큼 많은 관객을 만나기 위해 수요일과 토요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열릴 예정이다. 5월 3일 수요일 첫 번째 장소인 ‘덕수궁 돌담길’에서 ‘적벽’의 공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민간 통신시설이 파괴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고 한다. 일본은 이미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10월쯤 국내에도 스타링크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글에서는 ‘스타링크’가 정확히 어떤 서비스이며 장점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인터넷 서비스로, 지구 저궤도에 수천 개의 인공위성을 띄워 전 세계 어디서나 안정적이고 고속의 인터넷 연결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위성 통신망의 단점을 개선하는 동시에 가장 범용적인 통신망인 케이블(유선) 통신과 셀룰러(소형 송신 전력 기지국 구성을 갖는 이동통신망) 통신의 한계를 보완한다. 기존 위성 통신을 사용하려면 갖춰야 하는 장비도 비싸고 속도도 느리며, 요금도 비싸다. 현재 도시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역시 속도와 레이턴시(Latency, 대기시간), 대역폭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만, 기지국이 없는 산간 지역이나 외지에서는 신호 이탈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타링크는 기지국이 없는 산이나 바다, 심지어 북국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능형 데이터 전문기업 ㈜누리아이디티(대표 배성진)는 6월 1일 인공지능 기반의 고문헌 한자 문자인식(OCR) 서비스를 출시했다. 누리IDT가 한문 고문헌 자료의 토털 솔루션으로 개발하고 있는 <고문헌한자시스템>의 대표 서비스로 개발하여 출시한 <고문헌 한자 OCR 서비스>는 우리나라의 고문헌 자료에 특화된 고성능 한자 자동인식 모델이다. 사용법은 간단해서, 화면의 원문 이미지 입력 창에 원문 한 면(JPG, PNG 포맷)씩을 올리면 인공지능(AI)이 이미지 속의 글자를 자동인식하고 곧바로 한자 텍스트로 출력해 준다. 인공지능 기반 평균 인식률 98%의 고성능 <고문헌 한자 OCR 서비스> 이 서비스의 개발 과정에서 인공지능 모델은 형태와 크기가 다양한 고문헌 속 한자를 3,000만 자 이상 학습하였다. 그 결과 일반적인 고문헌 형태, 곧 가장 많이 쓰이는 해서체나 행서체 글자에 세로쓰기로 제작된 목판본 자료에 대해서는 95~100%(평균 98%)란 높은 인식률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손글씨로 작성된 필사본의 경우에도 전문가도 판독하기 어려운 초서 자료가 아니라면 상당한 수준의 인식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나라 안팎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최현아가 오는 6월 25일 낮 3시 영산아트홀에서의 독주회를 아투즈컴퍼니(ARTuz Company) 주최로 준비한다. 매 독주회에서 그녀의 기획력이 담긴 주제를 감상할 수 있었던 데에 이어, 이번 독주회에서는 ‘인연’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이야기한다. 사람은 삶을 살아가면서 가족부터 시작하여 친구, 연인, 동료 등 무수한 사람과 인연을 맺는다. 작곡가들 역시 이러한 관계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예술의 경지에 끌어올리곤 했다. 피아니스트 최현아는 베토벤과 스크리아빈, 슈만을 프로그램으로 하여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인연을 짚어보고 어떠한 인류애로 예술을 영위하였는지 그려보고자 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6번 ‘고별’은 잘 알려져 있듯 그의 지원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루돌프 대공과의 작별 이야기를 토대로 한다. 베토벤에게 있어 후원자를 넘어 절친한 친구였던 루돌프 대공과 전쟁으로 인해 헤어져야만 했던 슬픔이 온전히 담겨있으며 베토벤이 직접 표제를 붙여 그 상실감을 표현했다. 매우 화려하고 기교적인 곡임에도 다정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것은 베토벤이 루돌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2023 전통문화 일상누림’ 사업의 일환인 ‘2023 전통문화 일상누림 동호회 활동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2023 전통문화 일상누림’ 사업은 다양한 생활문화 분야 동호회를 대상으로 전통문화 활동 지원을 위한 공모사업과 문화소외계층과 사회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이번 공모사업은 일상 속에서 문화 향유 활동을 이어가는 생활문화 분야동호회의 전통문화 활동을 지원해 문화 향유층에 지속성을 제공, 확산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됐다. 전국의 대학생 이상 성인 동호회와 법인 형태 비영리 목적의 다양한 생활문화 분야 동호회를 대상으로 뽑아, 지원하며, 모집 분야는▲공예 ▲춤 ▲합창 ▲미술 ▲악기 등 전통문화 전반이다. 공모에 참여할 동호회는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콘텐츠에서 ‘전통’을 연계한 기획 또는 공진원이 개발한 ‘전통놀이현대화콘텐츠’관련 프로그램을 제안하면 된다. 서류와 발표 심사를 거쳐 모두 5개 동호회를 뽑으며, 마지막으로 뽑힌 동호회에는 운영에 필요한 재료비와 전문가 자문, 홍보물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