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아래 문체부)는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 김태훈, 아래 공진원)과 함께3월 20일(월)부터 5월 4일(목)까지*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공모전을 연다. * 전문가 학회·기업 추천서 접수(3. 20.~4. 6.), 사업·연구 추진한 국민·지자체 신청서 접수(4. 24.~5. 4.) 올해 16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국민이 직접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우수사례를 뽑아 널리 알리는 공공디자인 분야의 대표 공모전이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최근 3년 이내 추진한 공공디자인 사업과 연구를 대상으로 각각 우수사례를 뽑는다. 사업 부문은 국민이 삶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으로 ▲ 생활안전을 더하는 공공디자인, ▲ 모든 이를 위한 공공디자인, ▲ 생활편의를 더하는 공공디자인,▲ 생활품격을 높이는 공공디자인, ▲ 공공디자인 캠페인, ▲ 공공디자인 행정 등, 모두 6개 분야의 우수사례를 뽑는다. 연구 부문에서는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를 뽑는다. 특히 특별상은 한국디자인 발전과 학술연구 증진을 위해 세계적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제례문화의 바람직한 계승을 위해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라는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네 번째 주제는 ‘홍동백서 조율시이’, 근거없는 제사상차림이다. “남의 집 제사상에 감놔라 배놔라” “남의 집 제사상에 감놔라 배놔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쓸데없이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 말은 조율시이棗栗柿梨) 곧 과일은 대추·밤·감·배의 순서로 배열한다는 제사상차림에서 유래되었다. 제사상에 제물을 차리는 방식을 진설법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조율시이와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것은 동쪽에 차리고 흰 것은 서쪽에 차린다)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진설법이 근거 없는 원칙이라는 의견이 있다. 조상제례의 지침서인 <주자가례>의 제사상차림에는 과일의 구체적인 명칭을 제시하지 않고 ‘과(果)’로만 그려져 있고, 모두 6종이다. 다만 주석서에는 ‘시과(時果)’ 곧 그 계절에 수확되는 과일을 차린다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조율시이(대추·밤·감·배)가 제사상의 기본 과일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 여기에는 이들 과일이 우리나라의 풍토에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다. 조선시대 유형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슬픔’을 만지면 어떤 느낌일까? 촉촉할까, 보풀처럼 부슬거릴까, 차갑지 않고 어쩌면 따스한 온도를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언옥의 사진 <슬픔의 질감>은 마음속 감정인 슬픔을 다른 영역의 감각으로 치환해, 그것을 다시 사진으로 시각화함으로써 우리가 그 감정을 감각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한 작업이다.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바깥보다는 안을 살피는 편입니다. <슬픔의 질감>은 어떤 뚜렷한 의도를 가지고 작업하지는 않았습니다. 살아온 시간 동안에 남모르게 지니고 있던 슬픔이 들추어진 것입니다.” 슬픔의 배경이 되는 구체적 기억들은 이미 소실되었으나, 느낌과 정서는 남아서 문득 어떤 특정한 순간에 사물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곤 했다. 젖은 머리카락처럼 이파리를 늘어뜨린 화초, 가는 줄기마다 작은 폭죽처럼 자잘한 꽃송이들을 쏘아 올리고 있는 들꽃. 아련하게 남은 슬픔의 느낌과 정서가 마치 안개처럼 사물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순간을 만날 때면 아날로그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다. 아날로그 카메라를 사용한 까닭은 대상을 정보로 처리하는 디지털과 달리 빛을 물성으로 받아들이는 필름의 특성이 좋았기 때문이다. 일반 인화지 대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온라인 유통판로 확장을 통한 한복업체의 자립도 강화를 위하여 3월 2일(목)부터 30일(목)까지 ‘2023 한복분야 온라인 유통지원’ 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공모한다. 공진원은 2022년부터 ‘한복분야 온라인 유통지원’ 사업을 통해 한복업체의 비대면 판매환경 적응을 돕고, 온라인 판매 활성화 촉진을 도모하고 있다. 작년에는 모두 45개 한복업체가 사업에 참여하였다. 온라인 유통숍 입점 지원, 크라우드 펀딩 지원, 사진촬영 지원 사업 운영 한복분야 온라인 유통지원 사업은 ‘온라인 유통숍 입점’, ‘크라우드 펀딩 지원’, ‘사진촬영 지원’ 3가지 분야로 나누고, 공모를 통해 50여 개 참가사를 뽑아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 유통숍 입점 지원’ 사업은 공진원이 수공예 중개 플랫폼 아이디어스(idus)와 업무협약을 맺고, 판매할 수 있는 상품 10종 이상을 보유한 한복업체의 온라인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뽑힌 업체에는 사진촬영 지원은 물론 판매전략 수립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며, 명절 기간 온라인 기획판매전 운영을 통해 참여업체의 매출 증대를 꾀한다. ‘크라우드 펀딩 지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에 참여해 한국공예 홍보전과 시장개척을 위한 상품기획전을 연다. 11회째인 올해 전시는 PPS 구병준 대표가 총감독을 맡는다. 구병준 총감독은 한국의 개성있는 공예ㆍ디자인작가를 발굴하여 감각적 전시와 협업으로 공예의 대중화를 선도해온 기획자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가나아트센터, 서울옥션, 현대화랑, 우란문화재단 전시 등을 기획했으며, 최근에는 경주의 '하우스오브초이(House of Choi)'의 브랜드 재단장 연출 맡아 경주 최씨 가문의 전통 값어치를 바탕으로 품격있는 생활문화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밀라노 한국공예전은 해마다 4월 밀라노 디자인위크에 참여해 한국공예를 세계에 알려온 공진원의 대표 사업 가운데 하나다. 올해는 《공예의 변주(Shift Craft)》라는 주제로 새로운 해석을 통해 변주된 공예의 독창적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한다. 펠트리넬리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서는 분청사기 작가 윤광조, 낙화장 김영조를 비롯하여 공예작가 모두 20명이 참여해 전통공예 기술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작품 62점을 선보인다. 공간 디자인은 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모바일 신분증 시대가 열린 지 벌써 1년이 됐다. 2022년 1월 처음 도입된 모바일 신분증은 6달의 시범 기간을 거쳐 2022년 7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안랩은 2021년 12월에도 시큐리티레터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의 유형과 보안 이슈를 소개한 바 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무엇이 달라졌을까? 그리고 모바일 신분증은 계속 믿고 사용해도 될 만큼 안전할까? 이번 글에서는 손말틀(모바일) 신분증 도입으로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이했고, 손말틀 신분증이 탑재한 보안 기술은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본다. 지갑이 필요 없는 손말틀 신분증 시대 요즘에는 지갑을 들고 다니는 것마저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신용카드가 등장하면서, 지폐나 동전을 쓸 일이 줄었고, 최근에는 슬기말틀(스마트폰)에서 '페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탓에 실물 카드도 굳이 지갑에 넣어 다닐 필요가 없다. 마지막까지 지갑 속 필수품으로 버텨온 신분증도 이제 손말틀로 발급된다. 손말틀 신분증 중에서도 손말틀 운전면허증이 가장 먼저 도입됐다. 정부는 2022년 1월부터 손말틀 운전면허증 제도를 시범적으로 벌였고, 같은 해 7월, 발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했다. 행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민족의 생활문화를 기록하고 전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현 경복궁 내 터로의 이전 개관 30돌을 기려 새로운 미래 구상을 선포한 바 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놀이의 장을 마련했다. K-Culture를 탐구하고 전파하는데 핵심은 우리 민속문화의 이해와 체득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우리놀이터>는 전통 민속놀이를 현대화하여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하는 K-콘텐츠 체험의 장이다. <우리놀이터>는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 파주관 두 곳에서 운영한다. 새롭게 만나는 우리 전통 민속놀이–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서울 본관 어린이박물관 로비에 마련한 <우리놀이터>는 어린이 전시 관람과 함께 관련 도서를 보거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휴식과 체험공간이 되도록 조성하였다. 고려시대부터 널리 즐겨왔다는 ‘고누’와 1920년대에 시조를 널리 알리고자 만들었다는 ‘화가투’, 명승지를 여행하는 도표라는 뜻의 ‘남승도’ 놀이로서 탁자에 둘러앉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카드ㆍ보드게임형 전통놀이가 제공된다. 빠르게 사라져가는 혹은 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오는 2023년 3월 12일(일) 저녁 5시 ‘해금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서울해금앙상블이 창단 공연을 한다. 해금전공자 40명으로 구성된 서울해금앙상블은 서울대학교 박사, 석사 졸업생과 학부재학생까지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구성되었다. 이번 공연은 메나리토리의 음악들을 엮어 만든 ’메나리토리에 의한 해금3중주‘를 시작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작곡과 교수 Dana Kaufman의 곡 ’팔음에 대한 경의(Homage to the Haegeum Eight)‘와 하와이대학교 작곡과 교수 Thomas Osborne의 곡 ’그림자와 춤을(Dancing with Shadows)‘, 해금연주자로 노은아가 구성한 ‘개량해금을 위한 민요산책’이 연주된다. 지금까지 개발된 개량해금 16대가 한자리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민요를 기타와 함께 연주한다. 이 밖에 이성천작곡가의 곡을 박한규가 편곡한 해금5중주를 위한 ‘쥐구멍에 볕들었어도’, 영화음악작곡가이자 서울대학교 교수인 이지수가 작곡한 해금합주를 위한 ‘사도, 생각하고 슬퍼하고’가 박지인 편곡의 해금합주로 초연된다. 마지막 무대는 서양현악오케스트라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는 종종 판을 바꾸어 다시 펴내고, 그때마다 저자는 수정과 보완을 거듭하면서 완성도를 높여갑니다. 조선시대에 책을 출판하는 일이 오늘날과 같지는 않았지만, 1459년에 세조가 펴낸 《월인석보(月印釋譜)》가 오늘날로 치면 수정, 증보로 완성도를 높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월인석보》는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의 앞 두 글자 ‘월인’과, 《석보상절(釋譜詳節)》의 앞 두 글자 ‘석보’를 합하여 붙인 책 이름입니다. 그럼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은 어떤 책들일까요? 먼저 그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네요. 부모님과 아들의 명복을 빌며 1446년에 세종의 비이자 당시 수양대군이었던 세조의 어머니 소헌왕후(昭憲王后, 1395~1446)가 수양대군의 사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세종은 수양대군에게 “왕후의 명복을 비는 데는 불경을 옮겨 쓰는 것만 한 일이 없으니 네가 석가모니의 행적을 편찬하여 번역함이 마땅하다.” 하셨습니다. 이에 수양대군은 1447년에 석가모니의 전기를 모아 《석보상절》을 펴내고 이를 막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훈민정음으로 번역하여 세종께 올렸습니다. 이를 보신 세종이 《석보상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SK그룹이 운영하는 제주유나이티드(축구), SK나이츠(농구), SK호크스, SK슈가글라이더즈(이상 핸드볼) 구단이 스포츠를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에 힘을 모은다. SK는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4개 구단 관계자와 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지역 사회 공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담은 '스포츠 ESG'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SK 스포츠 구단은 경기에서는 정정당당한 승부, 밖에서는 다양한 ESG 활동 곧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펼친다. 환경 측면에서 구단 공통적으로 친환경 유니폼ㆍ응원 도구ㆍ기념상품 사용의 확대, 지역사회 환경 정화를 위한 플로깅(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행사, 일회용 컵을 줄이기 위한 'No Plastic 캠페인'을 시행한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연고 지역 소상공인의 홍보를 지원하고, 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기부와 이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부정 문제 방지를 위해 선수단 정기 교육 시행, 중대 위반행위 발생 시 즉시 퇴출(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 제보 채널 운영 등 윤리적이며 투명한 구단 운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