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밀양시는 5월 6일 밀양아리랑전수관에서 2021년 상반기 밀양아리랑 소리꾼 육성사업 개강식을 하고 첫 강의를 시작했다. 밀양을 대표하는 밀양아리랑 소리꾼을 육성하고자 2020년에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소리에 재능 있고 밀양아리랑에 애정이 넘치는 27명의 교육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모두 11차시 가운데 8차시로 마무리되고 소리 수업은 취소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밀양시는 밀양아리랑을 부르고 싶어 하는 교육생들에게 실기 수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밀양아리랑의 정서와 가치를 이해하는 전문 인력으로 육성하고자 2020년 사업 참여자 27명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소리꾼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수업은 모두 8차시로 진행될 예정이며, 장유정 교수의 '한국의 초창기 아리랑ㆍ헐버트 아리랑, 나운규의 아리랑, 광복군 아리랑', 조상용 영남성주풀이 명인의 '영남 토속소리와 밀양아리랑' 등 명강사 7명의 강의와 마지막 차시에는 밀양아리랑 소리꾼 교육생의 발표로 진행된다. 첫 번째 강의는 대중음악사학자이자 노래하는 교수로 알려진 장유정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교수가 진행했다. 장유정 교수는 한국음악발전소(최백호 소장) 이사로 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국립무형유산원 앞마당(전북 전주시)에서 2021 전통연희 판놀음 「청춘연희」 공연을 진행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의 <전통연희 판놀음>은 전통적인 연희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판’에서 하는 놀이를 공연으로 꾸민 것이다. 그래서 국민과 함께하는 소통형 공연이며, 놀이형 공연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공연은 「청춘연희」를 주제로 젊은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중심이 되어, 더욱더 활기찬 무대로 신명과 활력을 전달하고자 한다. 전통연희 판놀음 「청춘연희」의 첫 공연은 5월 14일 금요일 저녁 7시 ‘천하제일탈공작소’가 준비한 <가장무도: 일상을 위한 일탈>로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강릉단오제 ▲북청사자놀음 ▲강령탈춤 ▲송파산대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가산오광대 등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국 각 지역의 탈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다음날인 5월 15일 오후 2시에는 전통연희 창작집단 ‘푸너리’의 <구룡이 나르샤: 일상을 위한 기원>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전통의 악ㆍ가ㆍ무를 연희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완창판소리 ‘모보경의 춘향가’를 5월 22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인 모보경 명창은 대를 이어 계승해오고 있는 정정렬제 ‘춘향가’를 장장 여섯 시간에 걸쳐 선보인다. 모보경 명창의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는 2012년 이후 9년 만이다. 모보경은 어머니이자 판소리 명창인 최승희의 소리를 듣고 자라며 자연스럽게 판소리에 입문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야금과 여러 국악기 연주에 능했고,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무용과에 진학한 후에도 판소리와 시조, 민요까지 두루 섭렵하는 등 예인(藝人)의 기질을 보였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던 그는 30대가 되면서 다시 소리 연마에 집중했고, 1999년 완산전국국악대제전 판소리 부문 장원, 2000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부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연이어 거머쥐며 명창 반열에 올랐다. 이후 본격적인 소리인생을 펼치게 된 모보경 명창은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 교수이자 ‘정정렬제 최승희 판소리보존회’ 이사장으로 판소리 보존과 대중화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완창판소리 무대에서 들려줄 정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소놀이와 오광대, 발탈 등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전통 연희의 다양한 종목들이 극장 무대를 통해 관객을 찾는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이 국악의 장르별 기획공연으로 선보이는 ‘일이관지(一以貫之)’ 시리즈 공연으로 지난 4월 중순 선보인 ‘명인’에 이어 오는 5월 6일(목)부터 13일(목)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연희’를 선보인다. 연희는 주로 야외무대에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펼치는 종목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실내용으로 적합하도록 인원과 내용을 재구성했다. 모두 5일 동안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연희의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양주 소놀이굿, 진주오광대, 서산박첨지놀이, 재담소리와 발탈 등 소박미ㆍ전통미ㆍ해학미ㆍ골계미ㆍ세련미 느낄 수 있는 다섯 가지 전통 연희 무대에 이번 공연은 연희 종목 중에서 굿, 놀이, 발탈, 재담소리 등 국가 및 시ㆍ도무형문화재 종목과 평소 공연장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종목들을 극장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해, 각 지역의 연희를 비교하면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공연에서 준비한 연희의 오미(五味)는 소박미ㆍ전통미ㆍ해학미ㆍ골계미ㆍ세련미다. 5월 6일(목) 첫 무대에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정악의 대표 기악곡으로 꼽히는 ‘영산회상’의 연주 영상을 누리소통망(SNS)에 올리는 챌린지가 오는 5월 21일(금)까지 진행된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은 국립국악원 개원 70돌을 맞아 ‘영산회상’을 연주해 누리소통망에 올리는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정악 챌린지(참여잇기)’를 줄인 말인 ‘우아정챌린지’를 5월 21일(금)까지 진행한다. 이번 ‘우아정챌린지’는 오는 5월 27일(목)부터 29일(토)까지 진행하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기공연 ‘정악, 천년의 결이 숨 쉬는 음악’을 앞두고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정악의 멋을 많은 국악 연주자들과 함께 다양하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운동이다. 참여잇기의 연주곡목인 ‘영산회상’은 정악의 바이블로 꼽히는 대표 기악곡으로 모두 9개의 악곡이 모여 구성된 작품이다. 느리면서도 유장한 기품이 느껴지는 ‘상령산’으로 시작해 선비들의 우아한 흥이 전해지는 ‘군악’까지 모두 9곡 전 바탕을 연주하면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 정악 연주자라면 가장 많이 연습하는 곡이기도 하다. 이번 참여잇기에서는 영산회상 가운데 좋아하는 한 장의 연주 영상을 찍어 본인의 누리소통망에 올리고 다음으로 3명의 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강원도 영월에 있는 조선 단종의 능인 장릉에서 ‘2021 창작마당 연희극 장릉골 낮도깨비 공연’을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낮 1시 30분에 상설 공연하고 있다. 신관사또 부임행차, 나무꾼과 남장 검객, 낙촌비각의 꿈, 동헌에서 아뢰고, 무덤을 지키는 도깨비 3인방, 임금과 왕비의 재회 춤, 관객과 함께하는 어울마당, 사진마당ㆍ다음을 기약하며 등 모두 8개의 마당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영월군이 주최하고 양근수 감독이 공연 연출을 맡아 약 50여 분에 걸쳐 단종임금과 정순왕후의 한과 슬픔을 아우르는 이야기를 전통음악과 마당놀이 특유의 입담과 함께 솟대 타기, 토화질, 도깨비사자춤, 그리고 관람객과 함께 즐기는 신명 나는 풍물놀이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 총연출을 맡은 양근수 감독은 인사말에서 ‘능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 설화를 바탕으로 단종임금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은 창작 연희극인 만큼 가족 또는 연인들이 여행도 하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라고 강조하였으며, 극단 동강 정호영 대표는 ‘영월 예술인들과 풍물 기예로 구성된 이번 작품이 많은 관광객과 청소년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5월 26일(수)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다채로운 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볼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연주마다 쉽고 친절한 해설이 더해져 2009년부터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21년 상반기에는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공연의 첫 순서 ‘정오의 시작’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우리 동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엮어 편곡한 ‘동심의 세계’로 문을 연다. ‘둥근 달’ ‘옥수수 하모니카’ 등 친숙한 동요를 아름다운 국악관현악 선율에 담아낸다. 올해 ‘정오의 음악회’부터 신설된 ‘정오의 시네마’는 추억의 고전명화 속 주옥같은 영화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다. 5월의 선정작은 비비안 리, 클라크 게이블 주연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영화 OST를 영화 속 명장면 하이라이트와 함께 만나본다. ‘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춘향의 도시 남원에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올해 대표공연인 창극 ‘춘향전-몽룡을 기다리며’가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초연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4월 23일(금) 저녁 7시 30분과 24일(토) 낮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대표공연 창극 ‘춘향전-몽룡을 기다리며’를 무대에 올린다. 국립민속국악원은 각 지역(남원, 진도, 부산)에 소재한 국립국악원 가운데 유일하게 창극단을 운영하는 기관으로, 1992년 개원 이래 30여 년 동안 다양한 창극 작품을 제작해 모두 385회 공연을 했다. 특히 국립민속국악원이 제작한 창극 ‘춘향전’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4개 작품으로, 전국에서 225회 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창극 ‘춘향전’이 지닌 원작 본래의 멋을 살려 서울 국립국악원 초연을 시작으로 오는 6월 남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3회 대한민국 판놀음’의 개막작으로도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도창을 대신한 기생들의 이야기 전개로 새로움 더하고 신분의 한계를 넘어선 ‘춘향전’ 본래의 사랑 이야기로 깊은 감동 전해 이번 작품은 최근 화려한 영상과 첨단 무대 기술 등을 접목해 현대화한 창극과 달리 창극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사)한국국악학회 관재국악상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최헌)는 4월 14일(수) 낮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7회 관재국악상 시상식’을 열고, 한국교원대 변미혜 교수를 수상자로 뽑았다. 이 상은 고 관재 성경린 선생이 생전에 검소한 생활로 모아 낸 사재와 유족들의 기금으로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상은 개인이 기금을 낸 국악계 첫 상으로 큰 의미를 지니며, 민족음악의 보전ㆍ전승ㆍ보급에 공적을 쌓은 국악인에게 수여한다. 2001년부터 모두 6명의 수상자를 뽑아 시상한 바 있으며, 2019년부터는 (사)한국국악학회에서 주최ㆍ주관하고, 국립국악원과 시상식을 공동으로 연다. 성경린 선생(1911~2008)은 초대 국립국악원 악사장ㆍ제2대 국립국악원장ㆍ국악고등학교 교장을 지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과 국립국악원 원로사범을 지냈다. 특히 해방 이후 국립국악원 개원의 주역이자 민족음악의 보존과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였다. 다수의 국악 논문과 저서를 집필하여 국악의 기틀을 확립하는 데 이바지하였다. 제7회 영예의 수상자는 변미혜 교수로, (사)한국국악학회 이사장, 한국국악교육연구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제4대학장과 국립국악원 국악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올해 상반기 국악 장르별 명인들이 펼치는 기획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은 국악 장르별 기획공연 ‘일이관지’의 ‘명인’편 공연을 오는 4월 14일(수)과 15일(목) 그리고 20일(화)부터 22일(목)까지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린다. 이번 ‘일이관지’ 공연은 명인들의 예술혼에 담긴 ‘이치’가 오랜 세월 이어 온 국악의 명맥에 ‘일관’한다는 뜻을 담아 기획한 공연으로, 4월 기악 장르를 시작으로 5월은 연희와 무용, 6월에는 성악 장르의 명인들이 출연한다. 국악의 진면목을 선사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르별 기획공연이다. 이번 ‘일이관지’의 모든 공연에는 해설을 더해 곡목 소개를 비롯해 각 명인들에 대한 삶의 이야기도 함께 전해 관람의 이해와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해설과 진행은 국악방송 사장을 역임한 송혜진 숙명여대 교수가 맡는다. 살아있는 산조의 교본, 원장현ㆍ김일구ㆍ김무길 명인이 전하는 예술 세계 민속악 거장으로 꼽히는 지영희ㆍ성금연 명인의 후손과 제자가 전하는 명인들의 예술혼 ‘일이관지’의 첫 무대를 여는 ‘명인’편 공연에서는 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