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기획공연 <일소당음악회>로 2025년 새해를 연다. 2월 5일부터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금요일 조녁 7시 30분에 공연되는 <일소당음악회>는 국악계를 대표하는 명인들의 이야기와 실연이 어우러진 이야기 공연이다. 특히 무대 한 편에 띄워진 명인들의 옛 사진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재미와 생생함을 더한다. 2022년 처음 선보인 <일소당음악회>는 서울돈화문국악당 인근에 있었던 국악 공연장 ‘일소당(佾韶堂)’을 창작 동기로 하여 종로 일대에 얽힌 전통예술사를 조명해왔다. 4회차를 맞는 올해 공연은 종로 말고도 명인들의 활발한 활동이 이어졌던 근현대 시대로 시각을 확대하여 국가무형유산 영산재 전승교육사 동희스님,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일무) 전승교육사 김영숙, 국가무형유산 판소리(수궁가) 보유자 김수연, 전라남도 무형유산 해남 씻김굿 보유자 이수자가 공연의 예술감독을 맡은 송현민과 대담을 나눈다. 2월 5일, 올해 <일소당음악회>의 첫 번째 주인공은 국가무형유산 영산재 전승교육사 동희스님이다. 동희스님은 약 70년에 걸쳐 범패승의 길을 걸어왔으며 영산대작법을 비롯한 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2024년 국립국악원 신규 제작 공연 가운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공연을 보완, 재공연을 통해 공연 종목을 확대하고자 오는 2월 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소리극 <왔소! 배뱅>을 선보인다. 2024년 초연 당시 공연 입장권 판매 2시간 만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민속악단 기획공연 <왔소! 배뱅>은 고 이은관 명인의 ‘배뱅이굿’을 각색, 재구성하여 다양한 민속악 장르를 함께 재구성한 소리극이다.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장기 공연을 통한 안정적 성과 확보 <왔소! 배뱅>은 스님과 사랑에 빠진 배뱅이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목숨을 잃게 되자 배뱅이의 부모가 딸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각 지역 무당을 불러 굿을 하고, 이 소식을 들은 평양 건달이 엉터리 굿으로 배뱅이 부모의 돈을 가져간다는 내용을 다채로운 소리와 웃음 가득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다양한 민속악 장르와 전통 성악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전통문화의 새로운 값어치를 제시한 시도를 통해 신선하고 재미있는 구성으로 젊은 관객층부터 전통 애호가들까지 다양한 관객층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전통공연예술 분야의 창작자·예술가를 양성하기 위한 ‘2025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하나로, 국립창극단 ‘창극 작가 프로젝트’와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술가를 모집한다.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한국 고유의 음악극인 창극의 지속적인 발전과 외연 확장을 목표로,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ㆍ육성하는 ‘창극 작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지난 2022년부터 2년 동안 진행된 ‘작창가 프로젝트’에 이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창작의 기초가 되는 극본에 초점을 맞춘다. 판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창극 극본은 연극ㆍ뮤지컬과 마찬가지로 극 형식을 띠지만 여러 소리꾼이 판소리조로 부를 수 있는 가사가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극본 집필 역량 외에도 판소리와 작창(作唱, 한국음악의 다양한 장단과 음계를 활용해 소리를 짜는 작업)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뽑힌 작가들은 1대1 지도, 마스터 클래스, 창작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극 극본 집필의 실제를 배우며, 완성작은 9월 시연회를 통해 관객에게 선보인다. 또한 향후 국립창극단 작품에 창작진으로 참여하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원장 직무대리 강대금, 아래 국악박물관)은 2025년을 맞이하여 관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신기술융합콘텐츠와 교육프로그램 개편을 진행했다. 조선의 일상 속 국악을 만나다 2025년 새롭게 제작된 <오늘, 풍류를 만나다>는 김홍도, 신윤복의 풍속화를 활용하여 조선의 일상 속 풍류를 만나볼 수 있는 4면 실감영상이다. 고화질로 구현된 조선 풍속화와 함께 국립국악원 공연 실황 음원*을 활용하여 조선의 하루를 다각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오늘, 풍류를 만나다>는 종묘제례악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 한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와 함께 30분 단위로 상영하고 있다. 국악뜰의 4면 실감영상 콘텐츠는 시각적인 즐거움에 우리 전통음악을 더하여 더욱 풍부한 경험을 선사한다. * 음원에는 2024년 민속악단 정기공연 <일노래, 삶의 노래>, 정악단 정기공연 <영산회상>, 상설공연 <토요명품> 등의 공연 실황을 활용하여 현장감을 높였다. 체험과 함께 더욱 가까워지는 국악 국악박물관은 실감영상 제작과 함께 <내가 만드는 연회도>ㆍ<명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이 2025년 상반기 예술교육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국립극장 예술교육은 지난해 2천4백여 명이 참여, 97점에 가까운 높은 만족도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창ㆍ제작 극장의 특징을 살리되, 어린이ㆍ청소년ㆍ성인 등 생애주기에 맞춰 최적화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관객을 발굴하고, 더 많은 국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어린이ㆍ청소년 대상 유아·초등 : 신나는 놀이가 예술이 되는 시간 <어린이 예술학교> <어린이 예술학교>는 전통예술과 연극, 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교육이다. 올해부터 방학뿐 아니라 학기 중 주말까지 운영 범위를 확대한다. ▲겨울방학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통예술을 주제 삼아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수업을 진행한다. ▲학기 중 주말에는 유아반과 초등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유아반은 ‘일고수 이명창’을 주제로 가족과 함께 음악과 연극으로 소통하는 활동이 이뤄진다. 초등반은 전래동화를 주제로 한국무용 움직임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본다. ■ 모집 1월 21일부터 ■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지난 1월 3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337. 선릉아트홀(구. 아트홀 가얏고을)에서는 전통예술 기획공연 [불휘기픈소리]가 열리고 있다. [불휘기픈소리]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깊고, 긴 호흡으로 담아내는 무대다. 한 시간 가까이 되는 산조를 한 호흡에 담아내는 산조 한바탕과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판소리, 풍류방에서 굿판까지 연행되던 합주음악을 총칭하는 풍류음악과 더불어 열정 넘치는 타악까지 전통 순수음악의 모든 구성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은 먼저 ‘노늴축원’으로 가야금 장예진, 대금 박성환, 장구 김명진, 꽹과리ㆍ소리 안성대가 무대에 오른다. 두 번째는 ‘산주합주’는 가야금 장예진, 거문고 김명진, 대금 박성환, 피리 김연우, 해금 노주애, 아쟁 장현정, 장구 안성대가 함께 한다. 세 번째는 ‘대풍류’로 연주자는 대금 박성환, 피리 김연우, 해금 노주애, 아쟁 장현정, 장구 안성대, 징 김명진이다. 이어서 네 번째 공연 ‘태평소 아쟁 병주’는 태평소 안성대, 아쟁 장현정, 장구 김명진, 징 박성환이 연주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노늴굿풍류’는 가야금 장예진, 거문고 김명진, 대금 박성환, 피리 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강대금 원장 직무대리)은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2월 7일(금)과 8일(토) 이틀 동안 국악기를 직접 만들고 연주할 수 있는 '2025 국악기(단소) 제작 아카데미'를 열고 1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국악기 가운데 단소를 직접 제작ㆍ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립국악원은 단소를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악기 음향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직접 악기를 만들어 연주해 보면서 국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이번 아카데미는 국악기 음고와 소리 발생 원리 등을 배우는 강의와 단소의 지공 위치를 계산하여 직접 악기를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진행된다. 또한, 제작한 단소의 소리내기와 연주 내기를 통해 단소 본연의 음색을 체험해 볼 예정이다. 강대금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는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수학과 과학, 음악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유익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단소를 직접 만들고 연주하며 국악과 더 가까워지고 국악에 흥미를 갖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2월 7일(금)과 8일(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2025년,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이 하나 되어 (주)컬처브릿지 위탁 운영 아래 새롭게 문을 연다. 두 국악당은 전통예술과 국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공동의 노력을 시작하며 함께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국악의 값어치를 새롭게 알릴 통합 응원단(서포터즈) ‘국악나리 1기’를 모집한다. 응원단 ‘국악나리’는 2025년 1월부터 12달 동안 국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시민 참여를 통한 공연장 인지도 향상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응원단은 국악당의 기획 공연과 주변 문화를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며, 이를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를 통해 홍보하게 된다. ‘국악나리’는 짧은 영상, 카드뉴스, 외국어 콘텐츠 등 디지털 시대의 경향에 맞는 다양한 형식의 홍보 자료를 제작하여 국악과 전통문화를 시민들에게 더 친숙하게 알릴 뿐 아니라, 공연 기대평과 관람 후기 작성, 외국인 대상의 콘텐츠 제작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관객 유입에도 힘쓸 예정이다. 모집은 오는 22일까지 15일 동안 번개글(이메일) 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서류 심사를 거쳐 뽑힌 응원단은 발대식과 예비교육(오리엔테이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설날 당일인 1월 29일(수) 1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 공연 ‘만사(巳)대길’을 선보인다. 설은 한 해가 시작되는 우리나라 대표 명절인 만큼 설 공연 ‘만사(巳)대길’은 지난해의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태평한 신년을 맞이하고자 하는 축원의 마음을 담았다. 조선시대의 정월 초하루에는 각종 공연과 놀이가 함께 하였는데, 《조선왕조실록》에도 “오늘 같은 날은 드물다. 마땅히 각각 취하고 즐기도록 하라.”고 할 만큼 특별한 날로 연회가 종종 열렸었다. 국립국악원은 이러한 의미를 담아 조선시대의 정월 초하루를 배경으로 궁궐과 민간에서 펼쳐진 새해의 모습을 우리음악과 춤으로 재구성했다. 1장에서는 ‘왕실의 연회’로 정악단의 대취타와 수제천, 무용단의 정재 향아무락을 선보이고, 2장에서는 ‘민간의 연회’로 민속악단의 경기ㆍ서도ㆍ남도민요와 한량무, 단막창극, 판굿을 선보인다. 특히 궁궐과 민간을 오가는 재담꾼(남해웅, 남상동)을 등장시켜 음악극 형식으로 구성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당일에는 국립국악원 잔디마당에서 낮 1시부터 5시까지 체험 프로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설명절 기획 <2025 축제(祝祭)>(아래 <2025 축제>)를 1월 29일(수)부터 30일(목)까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25 축제>는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기운차게 열고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풍성한 우리 춤 잔치를 펼친다. 국립무용단은 2018년부터 <새날>ㆍ<축제> 등 명절 기획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즐기기에 부담 없는 작품”이라는 호평 속에 평균 99%라는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 연휴 기간 온 가족 문화 나들이 공연으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설명절 기획 <2025 축제>는 2024년 하늘극장에서 선보인 <축제> 후속작이다. 전작이 ‘신을 위한 축제’가 주제였다면 올해는 해오름극장으로 옮겨 ‘임금을 위한 축제’로 한층 더 웅장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섬세하고 신명 나는 춤사위가 돋보이는 모두 7개 작품이 3장에 걸쳐 펼쳐진다. 한국무용이 생소한 관객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