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권택장, 아래 ‘연구소’)는 조선 전기 경상도 진주목(晉州牧)에 속한 자기소(磁器所)와 도기소(陶器所)에 대한 현지조사의 성과를 종합한 책자인 《세종실록지리지 자기소 도기소 - 진주목》을 펴냈다.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조선 전기 군현별 자기소와 도기소의 위치와 품질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들은 왕실과 관청에서 사용하는 도자기를 제작하여 납품하던 곳으로, 기록에 따르면 조선 전기 전국에는 자기소 139곳, 도기소 185곳이 운영되었다. * 《세종실록 지리지》: 조선전기 지역별 연혁, 경계, 호구(戶口), 조세, 군사 등을 정리한 지리서 이번에 펴낸 책자는 연구소가 조선 전기 경상도 남부의 진주목과 소속 군현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조사 결과를 수록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자기소는 분청사기 가마터가 발굴되어 그 실체가 확인된 사례가 있었으나, 도기소는 그 존재가 명확히 입증된 사례가 없었는데, 이번 진주목 지역 현지조사에서 《세종실록》 「지리지」 속 기록으로만 남았던 도기소의 실체를 처음으로 확인함에 따라, 조선 전기 도자 생산 체계 연구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었다. 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돌과 광복 80돌을 기려 2025년 11월 28일부터 2026년 3월 3일까지 특별전시실 2에서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을 연다. 이번 전시는 《난중일기》와 《임진장초》 등 이순신이 직접 남긴 기록을 중심으로 전쟁 영웅을 넘어 인간 이순신의 내면과 감정, 그리고 시대가 만들어온 상징으로서의 이순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순신은 불가능의 순간을 가능으로 만든 이름이다. 패배와 좌절, 압도적 위기 앞에서 흔들리면서도 무너지지 않으려는 고뇌,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결단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이번 전시는 바로 그 지점을 응시하며 말한다. “위기의 순간을 견디고 일어선 우리가 곧 이순신이다.” 전쟁 영웅을 넘어 인간 이순신을 만나는 전시 전시는 이순신의 승리, 시련, 성찰, 사후의 기억까지 연속적 서사로 엮어 모두 4부로 구성하였다. ① 제1부 <철저한 대비, 그리고 승리> 임진왜란 이전 이순신의 철저한 대비를 조명하고, 한산도대첩으로 이어지는 조선 수군의 전술 체계를 소개한다. 또한 한산도로 진을 옮기고 삼도수군통제사로서 진을 경영했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오는 12월 1일(월)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국립박물관(소속관 포함)의 전시해설사들이 참여하는 제1회 「K-뮤지엄 전시해설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행사는 K-뮤지엄의 얼굴이자 문화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는 전시해설사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해설 역량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 제1회「K-뮤지엄 전시해설 페스티벌」: ’25.12.1.(월) 13:00~18:00,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 전시해설 경연대회, 세대가 함께 배우고 공감하는 무대 이번 행사 핵심 프로그램인 전시해설 경연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전시해설사가 참여한다. 경연은 청년부(20~30대 청년멘토)와 장년부(40대 이상 자원봉사자) 두 개 부문으로 운영되며, 참가자는 본인이 고른 유물 1점을 10분 동안 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사는 현장에서 전문가 평가로 이루어지며, 행사 취지에 따라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수상의 기회가 주어진다. 수상자는 평가 점수에 따라 금상(봉황상), 은상(청룡상), 동상(백호상)으로 구분해 뽑을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장 특별강연 진행 행사의 또 다른 핵심 프로그램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48th Session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의 의장단이 11월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20차 세계유산위원회 특별세션」에서 구성되었으며, 의장으로는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대표부 대사가 뽑혔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서 유네스코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하여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대표부 대사를 의장 후보로 유네스코에 추천하였고, 이번 특별세션을 통해 의장으로 25일 뽑혔다. 이 전 대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임기 2017-2019년), 제12차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 의장(2017.12. 제주) 등을 지내 유네스코 업무에 정통한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특별세션에 우리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의장단 선출에 앞서 이병현 전 대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하면서,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등재 현황과 네 차례 위원국 선출 이력, 우리나라에 설립된 유네스코 카테고리2 센터(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및 신탁기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소장 김지연)는 11월 25일부터 「서울 풍납동 토성」 내 창의마을부지(풍납동 291-1번지, 16,733㎡)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에 착수한다. 풍납동 창의마을부지는 1983년 건립된 외환은행 직원합숙소 건물을 재활용하여 2004년부터 20여 년간 서울영어체험마을 풍납캠프로 운영되었던 곳이다. 영어마을로 활용되기 전인 2000년 외환은행 직원합숙소 재개발사업을 위한 시굴조사 결과, 토기 구덩이, 불태워진 유구, 추정 연지 등이 확인되어 과거 백제 한성기 도성의 내부 공간으로 활용된 것으로 주목된 바 있다. 이번 창의마을부지 발굴조사는 백제 한성기 상류층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과 대형 의례건물터 등이 확인된 경당지구(1999~2000년, 2008년)와 토성 내 최대 규모의 육각형 건물터, 도로시설 등 다수의 유구가 발견된 미래마을부지(2004~2011년) 이후 10여 년 만에 이루어지는 성 내부 조사라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이 높다.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서성벽 복원지구(2017~2024년)와 동성벽 유실구간(2025년~) 등 성벽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토성의 규모와 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지난 11월 21일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와 「내방가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무국에 제출하였다.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와 「내방가사」는 지난 9월 19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각각 뽑혔다. 이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UNESCO Executive Board)에서 등재가 결정될 예정이다.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는 《말모이(1911-1914)》 1책과 《조선말 큰사전》의 원고(1929-1957) 18책을 아우르는 기록물이다. 이 기록물은 모국어를 보존하고 겨레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모국어 운동의 산물로서, 한자 중심에서 한글 중심으로의 언어생활 변화와 문맹 퇴치, 교육 기회 확대에 이바지하였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지닌다. 「내방가사」는 ‘여성의 공간에서 부르는 노래’라는 뜻으로, 여성들의 모임에서 필사되며 전승된 여성 고유의 한글 문학이다. 이번 등재 신청 기록물에는 1794년에서 1960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가 노환으로 11월 22일 세상을 떴다. □ 생년월일: 1943. 8. 13. □ 빈 소: 통영전문장례식장 2층 특실(055-645-1233) □ 발 인: 2025. 11. 24.(월) 12:00 ※장지: 통영시 추모공원 □ 유 족: 김동건(아들), 김미진(딸) □ 주요경력 - 1974. 통영오광대 전수장학생 - 1976. 통영오광대 이수자 - 1985. 통영오광대 전수교육조교(현 전승교육사) 인정 - 2000. 통영오광대 보유자 인정 - 2010. 통영오광대 명예보유자 인정 ※ 국가무형유산 통영오광대(1964. 12. 28. 지정) ‘통영오광대’는 경상남도 통영시에 전승되고 있는 탈놀이다. 길놀이를 시작으로 제1과장 문둥탈, 제2과장 풍자탈, 제3과장 영노탈, 제4과장 농창탈, 제5과장 포수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익살과 해학으로 당대의 문제를 풍자하는 민중의 생활상을 담고 있으며, 현재 통영의 지역공동체를 대표하는 무형유산으로 전승되고 있다. *오광대: 남부지역(낙동강 서쪽)의 탈춤을 가리키는 말로 합천 초계 밤마리에서 발원하여 전래하였고, 부산 동래ㆍ수영은 야류(들놀음), 통영ㆍ고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 이하 ‘연구원’)은 11월 25일 아침 9시 30분 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대전 유성구)에서 「한지, 세계를 잇다: 북미에서의 계승과 창조의 여정」을 주제로 세미나(토론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전통 한지 제작 기술을 계승해 미국에서 한지 제작과 교육, 한지를 이용한 작품 활동을 하는 전문가들의 경험과 한지 활용 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세계 속에서 한지의 위상과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후 한지의 다양한 가능성과 활용 방안에 대한 다각화된 접근법을 찾기 위해 마련되었다. 먼저, 미국에서 한지 제작자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에이미 리(Aimee Lee, 에릭 호퍼 북어워드 수상자)와 스테프 루(Steph Rue, 미국 수제제지재단 이사장)가 각각 ‘오늘날의 한지(Hanji Today)’와 ‘미국에서의 한지(Hanji in the US)’를 주제로 제작자이자 작가, 교육자로서 한지와 함께해 온 작업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직접 느낀 국제 무대에서 한지의 의미를 들려 줄 예정이다. 이어서 정선화 연구사(국립문화유산연구원 복원기술연구실)가 연구원의 한지 연구 추진 현황과 성과를 소개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11월 22일(토)부터 상설전시관 3층 세계문화관에 이슬람실을 신설하여 공개한다. 세계적인 이슬람 박물관인 카타르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이슬람 미술, 찬란한 빛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초기 쿠란 필사본 등 모두 83건의 다양한 이슬람 미술품들을 선보인다. 다양한 문화, 확장된 시선 - 세계문화관 첫 이슬람실 신설 국립중앙박물관은 인류가 남긴 다양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세계문화관을 조성한 이래, 2019년부터 세계 주요 박물관 소장품을 통해 다양한 세계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이슬람 문화는 다섯 번째 주제로, 상설전시관 첫 이슬람 주제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슬람 문화는 7세기 무렵 아라비아반도에서 시작되었다. 예언자 무함마드가 받은 신의 계시는 신성한 경전인 쿠란으로 완성되었고, 그 가르침은 오늘날까지 이슬람 사회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이후로 이슬람 세계는 아라비아반도를 넘어 무역과 교류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으로 확산해 갔고, 이슬람 예술은 변화와 융합을 거듭한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시각문화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전 세계 57개국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회장 소순주)와 함께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문화제조창 갤러리 3·4·5관(충북 청주시)에서 「제55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을 연다.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은 전국 곳곳의 우수 공예품을 발굴하고 그 창의성과 예술성을 인정하여 시상함으로써 우리 공예문화와 공예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 공모전이다. 올해는 16개 시ㆍ도의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425점 가운데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을 비롯한 231점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 대통령상에는 소중한 작가의 ‘연화’가 뽑혔으며, 전통 문방사우의 아름다움에 현대적 쓰임을 담아 재해석하여 전통과 현대를 함께 담아냈다. ▲ 국무총리상은 박원호 작가의 ‘운학문 커피도구 세트’로, 커피도구를 운학문으로 장식하여 전통 무늬의 품격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확장하였다. * 운학문(雲鶴紋): 구름과 학을 새기거나 그린 무늬 이 밖에도 ▲ 국가유산청장상에 염색한 보릿대로 장식한 함인 ‘삼색구절함’(김은자 작가), 인화문과 십장생문 등으로 꾸민 다용도합인 ‘분청인화십장생문합’(이규탁 작가), 차나 다과를 담을 수 있도록 제작한 맷방석을 학 무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