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형님과 아우, 이창년과 송재범 있는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세상 살기가 참 어렵고 힘들다. 우리는 어렵고 힘들 때마다 저마다 믿는 종교에 의지하기도 하고 평소에 가르침을 받던 은사나 가까운 친구의 위로를 받는다. 아프고 슬픈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보면 누가 뭐라 해도 형님 아우의 관계가 친구보다 더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 준다. 요즘은 옛날과 달라 가족 구성원이 단순화 되면서 8촌 6촌은 물론 4촌간마저도 잘 모르는 나 홀로의 가족구조가 되어버렸다. 이를테면 직계 4촌 형제뿐만 아니라 고종사촌 이종사촌 외사촌과 같은 관계를 잘 모르는 세상이 되어버렸고 한 자녀만 있는 가족이 늘어나면서 형님과 언니 그리고 동생의 관계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형님이라 부르고 아우라 부르는 호적에 없는 형제를 많이 가졌다. 잠자리에 들었는데 전화를 받아보니 홍구형 하고 울먹이는 재범이의 전화다. 또 술 한 잔 하고서는 그놈의 외로움 때문에 전화를 한 모양이다. 그냥 전화를 하고 받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어주고 든든하다. 외롭고 피곤한 맘을 내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는 위로가 되고 행복하다. 이 밤중에 날 찾았으니 아마도 하소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등 희망과 감사의 달이기도 하다 꽃 피고 새가 노래하는 이 계절에도 산골짝 두메마을에는 아름다운 풍경과는 다르게 젊은이들은 다 직장 따라 도회지로 떠나고 없는 쓸쓸한 곳이기도 하다. 늙은 노부부와 혹은 홀로 지내는 노인들만이 남아 여생을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이 산골마을 작은 교회의 젊고 잘생긴 목사님이 신도들에게 알린다는 글이 지난달에는 페이스북에 소개되기도 하고 읽는 이들의 맘에 환한 꽃을 피우게 했다. ▲ 두메마을 작은 교회 김선주 목사, 그는 고스톱 치면서 짝이 안 맞을 때도 연락하라고 한다.(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필자가 찾아갔을 때 그의 얼굴은 달덩이처럼 환하게 웃고 있었다. 문득 남재만 시인의 꽃은 어디에 피는가라는 시가 떠오른다. 저 하늘의 별들이 눈길을 주는 곳 지난겨울 매섭게 서릿발 치던 곳에 꽃이 핀다. 어느 외론이 홀로 찾아와 남몰래 눈물 떨구고 간 자리에 꽃이 피고 꽃이 피면 어둠도 환해지는 그런 곳에 수줍게 꽃이 핀다. 두메산골에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환한 웃음과 행복을 선사하는 김선주 목사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산천은 푸른 깃발로 펄럭이며 희망의 봄날을 펼치고 있다 때마침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지역마다 또 각 후보마다 자신이 가장 잘난 후보라며 큰소리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광경을 보고 듣고 있는 국민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정치인들이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가 이미 오래되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제발 예의와 염치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국민의 존경과 박수를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가능하면 정치인의 이름시는 쓰지 않으려 했으나 이미 적어놓은 고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깨끗한 신사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자신을 앞세우고자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외면했던 정치인들은 이제 스스로 부끄러워 할 줄 아는 그런 정치를 펼치기를 기대해본다 민주화운동의 상징 김근태 의원은 자신을 고문한 이근안을 스스로 용서하는 용기를 보여준 특별한 분이었다. 악마같이 보였을 그에게도 인간의 사랑이 있음을 믿고 싶어 희망을 포기치 않았던 그는 고문의 후유증으로 일찍 목숨을 잃었지만 꿈과 사랑을 가슴에 품고 우리 곁을 떠났다 푸르름의 깃발을 일으켜 세운 4월! 저마다 예의와 염치를 아는 사람으로 거듭 새로워지기를 희망한다.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에 아침을 열었습니다. 따스한 햇살과 꽃향기의 봄바람이 우리를 어루만져 주고 산과 들에는 새 생명이 푸르게 일어서는 봄날의 아침입니다 이제 또 머지않아 국회의원선거가 다가오면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남들보다 더 잘난 인물이라고 외치며 홍보물을 돌릴 것이고 선거홍보 펼침막이 거리마다 높이 내걸리겠지요. 또 길거리에는 확성기의 소음이 우리들 맘을 시끄럽게 할 것이지만 그래도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용기를 북돋우어주는 가까운 이웃들의 위로와 격려가 있어 살맛나는 세상입니다 먼데 친구의 전화 목소리와 반가운 소식은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격려의 말 한마디, 다정한 위로의 전화, 따뜻한 한편의 시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위로가 되고 넘어진 자를 일어서게 합니다. 일간지 대구일보에 한 달에 20편의 맛깔스러운 시를 소개하고 쉽게 풀어서 누구나가 읽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시 한편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맘에 위로와 희망을 주는 시인이 있습니다. 벌써 8년째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는 시인이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맘을 활짝 열어 맑고 밝고 향기로운 새봄을 맞이하시기를 .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설 연휴 첫날 토요일 아침 평소엔 출퇴근 시간으로 복잡했던 전철 타는 곳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광화문 사무실 앞 길거리도 역시 텅 비었다. 도시인, 우리는 복잡함 속에 갇혀 자신을 살펴 볼 겨를도 없이 살아왔지만, 그것이 우리의 참 모습은 아닐 것이다. 조선시대 백자 가운데 달항아리는 그야말로 여백의 이름다움이 넘쳐흐른다. 항아리에 아무것도 새겨 넣지 않았다. 그러기에 달항아리가 으뜸 명품이라는 말을 듣는 게 아닐까? 이제 도시도 텅 비었는데, 그처럼 잠시 우리의 머리도 쉬어주면 좋겠다. 우리들 맘속에 복잡하고 어지러운 생각들도 설 연휴에는 말끔하게 정리되기를. ▲ 전철 타는곳, 평상시와 달리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다. ▲ 평소 사람들로 붐비던 세종문화회관 뒤 거리, 한산하다 못해 텅 비었다.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이제 입춘이 지나면 우리의 오랜 명절 설날이 다가오고 우수 경침으로 이어지면 추위도 한풀 꺾이리라 되도록 정치인의 이름으로는 시를 쓰지 않기로 했지만 많은 국민의 눈과 귀가 그를 향하고 있으니 어쩌랴?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에는 집안에 감추어 두었던 금붙이를 너나없이 가지고 나와 함께 난국을 넘어선 국민 이었으니 여야를 막론하고 힘을 모우고 지혜를 모아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신문 방송을 통해 듣고 보는 국회의 중요 쟁점들이 맘을 하나로 모우기는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 모양이다 가능한 쟁점 법안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지금의 상황으론 직권 상정할 수가 없다고 하는 국회의장 같은 당 안에서 모두 예라고 할 때 그는 아니오라고 한다. 꽃은 저마다의 색깔과 향기로 자신을 드러내고 있고 사람은 저마다의 말과 행동으로 그 가치를 드러내는 법이다 그도 자신만의 분명한 소신으로 세상에 외치고 있다. ▲ 직권상정 하라는 압력에도 소신있게 안된다를 외치는국회의장 정의화(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정 의 화 본인 스스로도 고집이 좀 있다 했지만 포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저마다의 소망을 위해 꿈꾸고 계획하고 기도하는 새해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1년 내내 참 많이도 아팠다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아픔에 대해 설명을 해도 알지 못한다. 얼마나 아팠으면 차라리 자살하고 싶다고 했을까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웃는 모습 보고 싶다. 기쁨의 웃음보다 감동의 눈물을 맛보고 싶다. 넘어진 사람이 스스로 일어서는 모습도 보고 싶지만 그 손을 잡고 일으켜주는 그 곱고 따뜻한 맘도 보고 싶다 안될 것 같은 일에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기도로 도전하고 결국 해내는 용기와 사랑에 나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 주변의 반대에도 간경화를 않는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대로 하루 예닐곱 시간을 걸어 그토록 어머니가 가고 싶어 했던 스페인 산티아고 800km의 힘든 순례길을 기도하며 걸었다 19살 여고생이 한 달이나 걸려 어머니와 함께한 그 순례 길을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듯이 손을 꼭 잡고 걸었던 그 소녀처럼 누군가를 위하여 손을 잡아주는 감동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 간경화를 앓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소녀는 800km 성지순례 길을 걸었다. (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김명은* 기쁨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병신년 새해 들어 아침 산책길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을지로지하도, 시청지하도와 광화문광장까지 걸었다. 그런데 지하도 곳곳에는 집 한 칸 없이 노숙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잠을 청하고 있다. 더구나 어떤 이는 덮는 것도 없이 그저 차가운 지하도 맨바닥에 뒹굴어 있다. 텔레비전에서는 연말연시를 외국에서 맞으려고 장사진을 이룬 인천공항 모습이 보였지만 추운 겨울날 새해 아침에도 우리와 함께하지 못한 이웃들을 거기 그렇게 있었다.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해마다 맞이하는 12월!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이맘때쯤이면 사람들은 저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는 정말 누구를 위하여 살았는가? 후회는 없는가? 기억하여 생각 해 보니 넘어진 친구를 일으켜 세울 때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손을 잡고 맘을 나누었다는 것에 대하여 보다 큰 기쁨으로 스스로를 행복하게 합니다. 조계종의 총무원장을 두 번이나 역임하시었고 지금은 지구촌 공생회를 만들어 우리 땅 우리나라만 아니라 신비의 땅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인종과 종교를 초월하여 세계의 그늘지고 어려운 곳을 찾아다니시면서 학교를 지어주고 우물을 파주고 물탱크를 만들어 목마름을 해소 해 주고 계시는 송월주 큰스님의 법문은 맘에 커다란 위로와 기쁨을 주네요. 세상의 삼라만상이 모두가 다르지 않고 하나라고 말씀하시며 그대가 기뻐야 내가 기쁘다며 공생의 법음을 전하고 계십니다. 한해의 마지막 12월! 여러분도 스스로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 송월주 스님, 지구촌 공생회 제공 송월주 그대 지금 나보고 웃으셨는가? 그러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지 않는가. 그대가 아프면 나도 아프고, 그대가 기쁘면 나도 따라 기쁘네. 하늘과 땅 비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