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최정 9단이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한 제8회 해성 여자기성전 시상식이 20일 서울 강남구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 호텔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여자기성전 본선 진출 선수들을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조성래 해성산업 대표는 우승한 최정 9단에게 상금 5,000만 원과 트로피를 주었고, 준우승한 스미레 3단에게 상금 2,000만 원과 트로피를, 3위 김혜민 9단에게 상금 1,000만 원, 4위 김민서 4단에게 상금 500만 원을 주었다. 이 밖에도 추첨을 통해 8명의 선수에게는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 숙박권을 지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정 9단은 “우승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결승까지도 그렇지만 특히 결승에서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스미레 선수에게 많은 걸 배웠고 함께 결승 대국을 둘 수 있어 즐거웠다.”라면서 “손가락 5개(우승 횟수)를 채웠는데 남은 다섯 손가락을 채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손가락도 많이 채워질 수 있게 해성 여자기성전이 오랫동안 즐겁게 이어지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적 뒤 첫 준우승을 차지한 스미레 3단은 “결승에 올라갈 거라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이 안숙선 판소리 명창과 박일훈 전 국립국악원장의 이야기를 담은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제26집과 제27집을 펴냈다. 안숙선 명창의 삶과 예술에 동행했던 주변인들과의 일화, 37년간 국립국악원의 발전에 공헌한 박일훈 전 국악원장의 이야기 제26집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춘향가) 보유자 안숙선 명창의 이야기다. 고수, 번역가, 동료와 가족 등 예술 여정을 함께했던 이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안숙선 명창의 예술성과 인격적 풍모를 담았다. 제27집은 박일훈 제16대 국립국악원장에 관한 생애를 담았다. 박일훈 원장은 1974년 국립국악원 연주원으로 입사하여 2011년 퇴임하기까지 작곡과 더불어 신청사 건립, 지방 국립국악원 설립, 국악FM방송 설립 등에 힘써온 국악 작곡가이자 행정가다. 국립국악원은 근ㆍ현대 국악사 정립의 하나로 2009년부터 구술채록집을 펴내고 있다. 김명석 국악연구실장은 “《국립국악원 구술총서》에 담은 생애사 기록을 통해 문헌사의 공백을 보완하고 예술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간물은 비매품으로 제작하여 12월 26일(목)부터 국공립도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EBS(사장 김유열)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문화진흥원(원장 정광렬)이 함게 기획한 ‘청춘1장 - 어쩌면 우리의 이야기’(이하 청춘1장)의 세 번째 이야기 ‘창작 국악 그룹 - 창작 아티스트 오늘’ 편이 12월 21일(토) 낮 2시 10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청춘1장’은 청년 예술가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상 속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9년째 운영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 청춘 마이크’ 사업의 하나로,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청년 예술가들이 전문 예술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보임 공연을 진행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청년 예술가들에게 방송 선보임 무대를 제공, 대중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발판과 팬덤 구축의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국악과 대중음악 사이에서 방황하던 ‘오늘’, 지도자 윤상에게 얻은 해답은? ‘청춘1장’의 세 번째 주인공 ‘창작 국악 그룹-창작 아티스트 오늘’(이하 오늘)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이끔이자 피아노를 맡고 있는 김성은, 진지하면서도 섬세한 성격의 판소리 담당 양혜원, 팀의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이자 경기민요 담당 조은주, 과묵한 막내이자 청일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에서 게임음악을 담은 ‘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를 오는 12월 18일(수)부터 20일(금)까지 3장의 싱글음반(아래 ‘음반’)으로 발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음반은 발매 하루 전인 12월 17일(화)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서 연 ‘사전 청음회’에서 게임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적인 게임 OST를 국악으로 선보여 이번 음반에는 나이트 크로우,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 등 3개 게임의 주제곡과 배경음악이 수록됐다. 수록곡 편곡은 김진환(음악감독), 이지수(서울대 작곡과 교수)가 맡았고, 연주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창작악단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음반은 전통음악의 시김새와 장단을 적극적으로 빌려 국악기의 특색을 잘 살리면서도 기존의 게임음악을 뛰어넘는 곡의 완성도를 갖추어 게임애호가들에게 친숙하면서 매력적인 음악을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수요자 요구에 맞춘 콘텐츠 개발로 국악 대중화 노력 한편, 국립국악원은 상반기에 발매한 음반 수록곡들을 지난달 13일 ‘대한민국 게임대상’ 개막 공연 무대에 올려 게임대상 현장과 유튜브 생중계 댓글 창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김채영 9단이 10년 만에 여자국수전 정상에 오르며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1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9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김채영 9단이 스미레 3단에게 22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앞서 12일 열린 1국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김채영 9단은 2-0 완봉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전기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여자국수전은 김채영 9단에게 2011년 입단 뒤 처음 우승한 의미 있는 대회다. 김채영 9단은 2014년 19기 대회에서 첫 선수권을 차지한 바 있다. 결승 시리즈 바둑TV 해설을 맡은 이희성 9단은 “스미레 선수의 후반 집중력으로 고비는 있었지만 침착함으로 이겨낸 김채영 선수의 완벽한 우승“이라고 총평했다. 김채영 9단은 “여자국수전 모든 대국에 최선을 다해 뒀다.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고, 나중에 스미레 선수가 대마를 더 잘 잡으러 왔다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올해 생각보다 성적이 좋게 나왔다. 기쁜 날이 많은 만족스러운 한 해다. 이전에는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올해 우승 덕분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앞으로 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연극협회(회장 박정의)가 주최하는 제14회 서울미래연극제(집행위원장 박정의, 예술감독 김민경)가 지난 12월 11일(수) 서울연극센터에서 진행된 합동평가회와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서울미래연극제 공식선정작 4편은 관객의 흥미를 이끄는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장르의 파괴를 불러일으켰고 독특한 시각으로 완성도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발제와 토론 진행 후 심사총평 공개와 함께 이어진 시상에서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연출상 수상의 영광은 씨앗프로젝트X창작공간 자기만의 방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작 이용훈, 연출 손은지)에게 돌아갔다.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은 관객들에게 ‘언젠가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온기를 잃어가는 것들에 대해, 그래도 계속되는 매일에 대해’ 전달하고자 하는 공연이다. 이에 대해 “오함마를 휘두르듯 하나의 세계가 무너지는 소리가 더 위협적이고, 더 도발적인 굉음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라는 평을 받았다. 대상작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8백만 원이 수여 되며 내년도 밀양공연예술축제에 초청되어 다시금 관객을 맞이하게 된다.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의 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EBS(사장 김유열)는 오는 10일(현지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리고자 노벨문학상 수상 특집 ‘한강전(傳) : 그녀의 일곱 인생’을 10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한다. 문화예술인들이 말하는 ‘나의 한강’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리는 특집 ‘한강전(傳) : 그녀의 일곱 인생’은 한강 작가를 대표하는 주요 일곱 개 작품을 통해 한강의 문학 세계를 돌아보고, 문학적 성취를 짚어보는 대담 실록이다. 스무 살 대학 새내기 때부터 함께 한 문인 선배이자 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교수와 유쾌한 소설가이자 후배인 김중혁 등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한강 작가의 소소한 뒷이야기는 물론, 영화감독 박찬욱을 비롯해 ‘잔나비’의 최정훈,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안무가 김보람, 인기 전문 안내원 정우철 등 다양한 문화인들이 한강의 글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는지 여러모로 조명한다. 사석에서도 한강 작가의 글에 매료됐음을 공공연히 밝힌 박찬욱 감독은 “등장인물들은 전혀 울지 않는데 관객들은 울고 있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등장인물들이 울음과 눈물을 참으면 참을수록 관객들이 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2월 6일 저녁 5시 충남 아산에 있는 호서대학교 강석규교육관 208호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4 한국융합과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이진경 초빙교수 주저자), 김포대학교 곽미정 교수(중간저자), 서경대학교 최성윤 교수(교신저자)가 쓴 <과학기술과 공연예술융합 사례 연구 : 공연 우수사례를 통한 예술과 기술의 융합 가능성 탐색>이란 제목의 논문이 우수학술상을 받았다. 이 논문의 연구목적은 “과학기술과 예술융합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시사점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 연구방법은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 지원사업에 우수 사례로 선정된 세 공연예술작품의 사례분석 후 연구 결과를 도출한다.”였다. 이 논문은 연구에서 “예술과 과학기술 기반의 창작자들에게 예술과 기술에 대한 지식 정보 제공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영상으로 결과물을 도출하는 제한된 환경이 아닌 실제공연 무대에서 표현될 수 있도록 재정적 후원을 통한 지원, 과학기술과 예술 융합 전문 연구를 통한 다양한 기술제공이 필요하다. 본 연구가 과학기술과 예술융합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방향성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오는 12월 1일(일) 저녁 5시, 서울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는 ‘김연정의 승무와 태평춤 이야기 – <춤이 말을 걸다>’ 공연이 펼쳐진다. 이에 무대에 오를 춤꾼 김연정을 만나 이번 공연을 하게 된 배경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어떻게 한국춤에 빠지게 되었습니까? “5살 무렵 언니를 따라 춤을 배우다가, 중학교 들어갈 무렵 본격적으로 춤을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겨, 선화예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선화예고를 나와서 서울대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이후 이애주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선생님께 승무를 중심으로 여러 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공연을 승무와 태평무로 한정한 까닭은 무엇입니까? “이애주 선생님께서도 승무가 우리 춤의 중심이라고 얘기를 해주셨고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저도 승무가 또 모든 한국춤의 기본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단도 여러 가지가 다 들어가 있고 또 북도 쳐야 하고 춤도 느린 춤부터 빠른 춤까지 다 있고, 그리고 철학적인 깊이도 있어서 승무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태평춤은 한성준, 한영숙 선생님으로 이어 내려온 춤인데 경기도당굿의 악과 춤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석)은 지난 11월 15일(금), 온라인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이하 ‘국악사전’)에 <국악사·이론편>을 추가해 공개했다. 제1차년 <궁중ㆍ풍류편> 419건, 제2차년 <민속편> 614건에 이은 <국악사ㆍ이론편>에 모두 735건의 표제어를 탑재함으로써 도합 1,768건 표제어 정보를 온라인 국악사전 누리집(www.gugak.go.kr/enc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재개편을 기려 온라인 국악사전을 쉽게 이용하고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홍보ㆍ체험 전시를 열어 대중들과 소통할 기회도 마련한다. <골라봐요 당신의 국악, 모두의 국악상점!> 오는 12월 8일(일)까지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특별전시 진행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용객들과 만나 소통과 교감을 나누는 장도 마련되는데, 11월 15일(금) 낮 3시 영등포타임스퀘어에 있는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국악사전 <국악사ㆍ이론편> 공개 기념 특별전시 <모두의 국악상점>을 개막한 바 있다. 오는 12월 8일(일)까지 모두 24일 동안 특별전시와 주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국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