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석)은 국악디지털음원(www.gugak.go.kr/digitaleum)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제작하는 ‘2024 국악디지털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을 연다. 국악디지털음원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쓸 수 있는 미디 음원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음악 제작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국악원이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단음(單音) 음원 552개와 악구 음원 11,081개, 그리고 악기별 연주기법 및 명창의 소리와 추임새 등으로 구분한 확장형 음원 2,586개를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개량 대피리 음원을 추가해 음색의 범위를 넓혔다. 공모전 참가 자격으로는 국적, 전공 등의 제한이 없으며, 국악디지털음원을 내려받아 이를 활용해 새롭게 만든 음악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작 접수는 오는 10월 1일(화)부터 10월 20일(일)까지 번개글(이메일)로 진행한다. 공모작 선정은 국악디지털음원의 활용도, 대중성, 창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대중평가 점수를 합산해 모두 10개 작품을 뽑아 시상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전 세계 한류 팬들을 찾아가 한국 생활문화 경험을 선사하는 ‘2024년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아래 모꼬지 대한민국)이 오는 10월 5일(토)부터 6일(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모꼬지 대한민국’은 2020년부터 시작돼 한국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나라 밖에 소개하는 글로벌 한류 잔치로 자리 잡았다. ‘모꼬지’란 놀이ㆍ잔치 등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모꼬지 공연 출연진 공개… 선미, 에이비식스, 드림캐쳐 ‘2024 모꼬지 대한민국’에서는 모꼬지 공연을 비롯해 현지 한류 팬에게 K-푸드와 K-드라마, K-패션 등 다양한 한국 생활 양식을 선보인다. 특히 10월 6일(일) 저녁 6시에 열리는 모꼬지 공연에는 K-팝 가수 선미와 에이비식스(AB6IX), 드림캐쳐(DREAMCATCHER) 등이 참가해 현지 팬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소개와 뜨거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선미는 K-팝 여성 퍼포먼스 가수로, 최근 아홉 번째 디지털 싱글 ‘벌룬 인 러브(Balloon in Love)’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비식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 민들레연극마을에서 개최된 '제16회 품앗이 공연예술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과 극단민들레(예술감독 송인현)가 공동 주관한 이번 축제는 국내외 20여 개의 다채로운 공연, 체험, 전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3일간 총 2000여 명의 누적 관람객이 방문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화성시 정명근 시장이 축제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시장은 '품앗이 공연예술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화성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또한 '화성시 동서부의 문화예술 균형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며 축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약속했다. 올해 축제는 창작동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방정환의 따뜻한 정신을 되새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방정환의 동화를 각색한 연극, 노래 등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되찾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다. 그중에서도 농촌에 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난 30여 년 동안 증조할아버지 정한용 의병장의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위해 온 가족이 생업도 팽개치고 그 증거자료를 모으는 일에 매달려 왔습니다. 만석꾼이던 증조할아버지는 전 재산을 의병 항쟁에 쏟으셨으며 진주의병의 본주의소(本州義所)를 진두지휘하던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여러 우여곡절로 증조 할아버지의 포상 신청이 벽에 부딪혀 있던 참에 국립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의 도움으로 각종 증거자료를 심도있게 갖춰 이번에 포상 신청을 새로 하게되어 기쁩니다. 증조 할아버지의 독립유공자 포상이 하루빨리 결정되어 저희 유족의 한을 풀어주심으로써 아직도 포상 신청의 길이 막혀있는 의병 후손들에게도 큰 희망이 길이 열리길 간절히 빕니다.” 이는 어제(27일) 낮 2시, 광복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계기, 광복회·국립인천대학교 공동주최 <독립유공자 발굴 포상신청 설명회 및 학술발표회>에서 독립유공자 350명 포상신청자 가운데 유족 대표 중 한 사람인 정한용 의병장 증손녀 정현경 씨가 한 말이다. 어제 행사는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회(회장 이종찬)와 국립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가 공동 주최하였으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잠시 눈감고 바람소리 들어보렴 간절한 것들은 다 바람이 되었단다 내 바람은 네 바람과 다를지 몰라 바람 속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바람처럼 떨린다 ... <바람편지>, 천양희 그래 이제 길고 긴 더위에 지친 우리들이 눈을 감고 마음을 열어야 할 때가 되었다. 한여름 무더위가 언제 갈 것인가? 한낮부터 밤까지 땀을 흘리던 우리들의 바람은 이 바람이었다. 우리의 '바람'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라는 것이었다. 그것이 '어느새', 아니 '마침내' 오고있는 것이다. 그것은 또 늘 그렇지만 새해가 시작된 게 어제 같은데 한 해로 치면 3분의 2가 가고 있다는 뒤늦은 인식과 함께 온다. 이제 올해의 3분의 1이 남았을 뿐이라는 탄식과 같은 것 아닌가? 곧 9월이라 뜻이다. 푸른 옷 벗어 놓고 새 옷을 입는구나 한 철이 지나가고 새 계절 맞이하니 9월이 물드는 것을 그 누구가 막으랴 ... <물드는 9월>, 오정방 초복ㆍ중복ㆍ말복을 지나고, 입추와 처서도 지나고, 9월이다. 입추(立秋)에서 보름이면 처서(處暑)인데 그것도 지났으니 이제 계절로는 분명 가을이렸다. 아직 한 낮에는 그렇지 않지만, 최장의 열대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패션큰사전에 보면 ‘마괘(馬褂)’가 표제어로 올라와 있습니다. 이 사전에서 ‘마괘’란 “중국 청나라 때 복식으로 길이가 허리보다 짧은 웃옷으로 소매는 팔꿈치 정도 길이로 행괘(行褂)라고도 하며, 여밈은 주로 끈을 사용하였다. 예복용으로는 심홍(深紅, 짙은 다홍빛), 장자(醬紫, 짙은 자줏빛), 심람(深藍, 짙은 남빛), 녹(綠), 회(灰) 등의 색을 사용하였고, 황색은 황제에게서 하사받은 것 이외에는 착용할 수가 없었다.”라고 풀이합니다. 이 ‘마괘’는 1885년 8월 27일 흥선대원군이 청나라에서 풀려나면서 가지고 온 것인데 ‘마고자’로 변형되었다고 하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마고자로 추위를 견뎠으며 입기가 쉬워 백성들에게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하지요. 마괘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변형된 부부은 가슴에 섶을 붙였고, 저고리보다는 길이가 조금 더 긴데 목 부분은 많이 파여있어 깃과 동정을 따로 붙이지 않았습니다. 원래 남자만 입던 옷이었지만, 뒤에 남녀노소 상관없이 입었다고 합니다. 저고리 위에 입는 덧옷의 하나인데 또 다른 것으로는 배자와 조끼가 있습니다. 그런데 조끼는 1900년 전후 서양옷의 수용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의 국악을 담다’라는 주제로 새로운 형식의 국악 콘텐츠와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서울국악주간이 올해에도 열린다. 축제는 <특별한 인터뷰 : 국반>이라는 온라인 콘텐츠와 대면 공연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온라인 콘텐츠는 8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국악주간> 유튜브(www.youtube.com/@seoulgugakweek)를 통해 공개되며, 대면 공연은 9월 1일 여의도 물빛광장에 있는 무대에서 저녁 5시부터 밤 9시까지 열린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모두 6개 단체가 참여한다. 국내팀으로는 <도시>, <박정수>, <시도>, <오디오바나나>가 참여를 하고 대만의 <첸충칭>과 캐나다의 <아흐메드 모네카>가 함께한다. <도시>는 대금ㆍ피리ㆍ거문고와 더불어 강력한 사운드의 기타와 화려한 드럼이 더해진 세련된 음악을 들려주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뛰어난 소리꾼이자 작창자인 <박정수>는 마치 케이팝과 같은 현대적인 감성으로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국악공연을 선보인다. <시도>는 나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웃음과 해학이 넘치는 기획공연으로 9월 첫 주 관객을 맞이한다. 국립국악원(직무대리 김명석) 민속악단(예술감독 유지숙)은 오는 9월 4일(수)과 5일(목) 이틀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기획공연 ‘왔소! 배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인극으로 선보였던 고 이은관 명인의 ‘배뱅이굿’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여러 단원이 배역을 맡아 참여하는 소리극 무대로 마련했다. 본래 ‘배뱅이굿’은 서도지역에서 전승되는 재담소리로, 봉건적인 신분 제도와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다양한 무가(巫歌)와 애잔한 서도 선율을 더해 1인 창극으로 선보이는 국가무형유산이다. 극의 내용으로는 스님과 사랑에 빠진 배뱅이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목숨을 잃자 배뱅이의 부모가 딸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각 지역 무당을 불러 굿을 하게 되는데, 이 소식을 들은 평양 건달이 엉터리 굿으로 배뱅이 부모의 돈을 가져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도소리 명창 민속악단 유지숙 예술감독, 배뱅이굿 노랫말의 맛과 음악의 멋 살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배뱅이굿’을 소리극 무대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도소리 명창으로 잘 알려진 유지숙 예술감독은 원작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명선)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안덕기)와 함께 9월 4일과 5일 낮 11시부터 1시까지 창덕궁 후원 연경당(서울 종로구)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복원 공연을 한다. ‘진작례’란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이다.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1828년(순조 무자년) 음력 6월,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모친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의 40살 탄신을 축하하려고 연경당에서 마련한 왕실잔치다. 진작례 복원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허영일 명예교수(전 세계민족무용연구소장)와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연구원들이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의 문헌기록을 학술적으로 고증하여 복원한 전통 의례로, 실제 진작례가 거행되었던 창덕궁 연경당에서 꾸준히 열리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과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의궤의 유·무형의 가치가 융합된 전통문화 콘텐츠로서 역사적 장소성과 사료적 가치를 강조하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해마다 새롭게 복원한 춤, 음악, 복식, 음식, 의물 등을 추가하여 선보이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올해의 ‘한지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에 참여하는 한류문화예술인으로 ▴구본창(사진) ▴김선형(회화) ▴남궁환(회화) ▴한기주(조형) ▴조셉 리(영화배우, 한국명 이조연) 등 모두 5인을 뽑고, 세계 가장 큰 규모 디자인박람회 <파리 메종&오브제> 한지홍보관에서《시간의 결, 한지 (Skin of Time, HANJI)》라는 제목으로 판화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한지작품전시를 9월 5일부터 9일까지 선보인다. 나라 안팎 영향력이 있는 한류 문화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한지의 일상 속 쓰임을 확대하고, 한지의 나라 밖 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5명의 한류문화예술인이 뽑혔다. ▴구본창 작가는 영국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에 작품이 소장된 한국 현대 사진분야 대표 사진작가다. ▴김선형 작가는 푸른색 물감으로 자연을 그리는 ‘가든 블루(Garden Blue)’ 연작 시리즈를 발표해 왔으며, 순수하면서도 깊이있는 푸른색을 표현하는 작가다. ▴남궁환 작가는 서양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