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올해 46회를 맞은 서울연극제가 '연(緣), 극으로 잇다'라는 구호로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연극제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1일 동안 대학로 일대를 비롯한 서울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서울 지역 최대의 연극축제다.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창작센터가 후원하는 서울연극제는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출발한 이래로, 동시대를 대표하는 예술성과 화제성을 가진 연극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매년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통해 많은 관객, 시민들과 함께해 온 바 있다. ‘제46회 서울연극제’ 개막식은 오는 5월 7일 자녁 5시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제로 극장에서 펼쳐진다. 사회는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방면에서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선영과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연기의 폭을 확장하고 있는 배우 유영재가 맡아 연극제의 시작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다양한 축하공연으로 시민의 호응을 받아온 서울연극제 개막식에 참여단체의 사진마당 촬영과 대담, 브라스밴드 공연 등 사전 행사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저녁 4시 30분 시작되는 브라스밴드 ‘웨이브라스’의 사전공연과 성북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국민적 걷기여행 분위기를 조성하고 ‘코리아둘레길*’을 비롯한 걷기여행길을 지역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4월 18일(금)부터 5월 2일(금)까지 ‘2025년 상반기 걷기여행주간’을 운영한다. * 코리아둘레길: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 등 한반도 가장자리를 중단 없이 연결하는 장거리 걷기여행길(약 4,500km). 동해안의 해파랑길(고성~부산), 남해안의 남파랑길(부산~해남), 서해안의 서해랑길(해남~강화), 디엠지 평화의 길(강화~고성)로 구성(2024년 9월 전 구간 개통). 4. 18. 코리아둘레길 시작점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선포식 개최, 걷기원정대, 부산지역 걷기동호인, 코리아둘레길 완주자 등 참여 4월 18일,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 일원에서는 ‘상반기 걷기여행주간 선포식’이 열린다. 사전공모로 선정된 걷기원정대 30여 명과 부산지역 걷기동호인 등 300여 명이 함께해 걷기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선포식이 끝나면 걷기원정대는 남해안의 푸른 바닷길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농어촌마을 등을 찾아 우리 국토의 다양한 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서울아리수본부, 서울시의회, 중구, 중랑구, 도봉구, 양천구 6개 기관에서 행정9급 1명, 전산9급 2명, 사서9급 1명, 시설9급 1명, 방송통신9급 1명 총 6명의 중증장애인 공무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채용분야는 일반행정, 새올행정시스템 및 전자결재시스템 운영관리, 홈페이지 및 전자책 운영시스템 관리, 의회도서관 운영, 부동산정보관리 및 표준공시지가 관련 업무, 정보통신 시설 운영 및 스마트시티 통신기술 지원 관련 업무이다. 서울시는 중증장애인 인재발굴 및 공직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매년 중증장애인 채용을 추진 중이며, 최근 15년 간 매년 중증장애인 채용을 별도로 추진한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서울시가 유일하다. 이번 시험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중증장애인에 해당하는 경우 응시할 수 있으며, 직렬에 따라 응시자격 및 해당분야 근무경력이 필요하다. 각 직렬별 관련 분야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 또는 관련 분야 자격증 소지 후 해당 분야 근무 경력이 있는 경우 응시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4월 29일(화)~5월 7일(수)까지 9일간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local.gosi.go.kr)를 통
[우리문화신문=김선흥 작가] “일찍이 김옥균이 우의정 박규수를 방문했을 때, 박규수는 그의 벽장에서 지구의 하나를 꺼내어 김옥균에게 보였다. 박규수가 지구의를 돌리면서 김옥균을 돌아보며 말했다. ‘오늘날 가운데 나라(중국)가 어디에 있는가? 이리 돌리면 조선이 중국이 되니, 어떤 나라도 가운데로 오면 중국이 된다. 자 오늘날 이디에 따로 중국이 있는가.’ 김옥균은 당시 개화를 주장하고 신서적도 얻어 보았지만, 수백 년 동안 전해 내려온 사상, 곧 대지의 가운데에 있는 나라가 중국이며, 동서남북에 있는 나라들은 사의(四夷, 네 방면의 오랑캐)이며, 사의(四夷)는 중국을 숭상한다고 하는 사상에 얽매여서, 국가 독립을 부르짖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박규수의 말에 크게 깨달은 바 있어 무릎을 치며 앉아 있었다. 후일 그는 결국 갑신정변을 일으켰던 것이다.”(신채호, 《지동설의 효력》에서) 서울의 북촌에서도 재동(齋洞)에 박규수(연암 박지원의 손자)의 집이 있었다. 오늘날 헌법재판소의 뜰 안에 600년 된 백송이 한 그루 서 있는데 그곳이 박규수의 집터라고 한다. 그의 사랑방에는 인근의 명민한 양반자제들이 드나들며 박규수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곳이 개화의 산
[우리문화신문=김수업 전 우리말대학원장] 요즘 젊은 사람들이 ‘쪽 팔린다’라는 말을 널리 쓴다. 귀여겨들어 보니 ‘부끄럽고 쑥스럽다’라는 뜻으로 쓰는 것이었다. 누가 맨 처음 그랬는지 모르지만 생각해 보니 아주 재미있는 말이다. 이때 ‘쪽’은 반드시 ‘얼굴’을 뜻하는 것일 듯하니, 한자 ‘면(面)’을 ‘얼굴 면’이라고도 하고 ‘쪽 면’이라고도 하기 때문이다. ‘팔린다’는 말은 값을 받고 넘긴다는 뜻이니, 남의 손으로 넘어가 버려서 제가 어찌해 볼 길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쪽 팔린다’라는 말은 ‘얼굴을 어찌해 볼 길이 없다’라는 뜻이다. ‘얼굴을 못 든다’라거나 ‘낯 깎인다’라거나 ‘낯 뜨겁다’라거나 하는 말들이 일찍이 있었는데, 이제 새로 ‘쪽 팔린다’는 말이 나타나서 우리말의 쓰임새를 더욱 푸짐하게 만들었다. 우리말에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쪽’이 있다. ‘무엇이 쪼개진 조각의 하나’라는 뜻으로 “그 사과 한 쪽 먹어 보자.” 하고, ‘시집간 여자가 땋아서 틀어 올린 머리’라는 뜻으로 “쪽을 찌고 비녀를 꽂으니 예쁘구나!” 하고, ‘여뀟과에 드는 한해살이풀의 하나’로 “쪽빛 물감이 참으로 예쁘다.” 하고, ‘책이나 공책 따위의 한 바닥’이라는 뜻으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 종묘대제봉행위원회(위원장 이귀남/종묘제례보존회ㆍ종묘제례악보존회)와 오는 5월 4일 낮 2시 종묘(서울 종로구)에서 <2025년 종묘대제>를 봉행한다. 「종묘대제(宗廟大祭)」는 왕실의 품격 높은 의례와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의례로, 그 문화적 값어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가운데 길례(吉禮)에 속하며, 국왕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제사다. 1969년 복원되어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유교의 예법과 절차를 엄격히 지켜 웅장하고 엄숙한 의식으로 거행된다. * 국조오례의: 1474년에 편찬된 국가의 기본 예식인 오례[길례(吉禮), 흉례(凶禮), 군례(軍禮), 빈례(賓禮), 가례(嘉禮)]에 대해 규정한 예전(禮典) 국가유산청은 지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의 종묘 정전의 대규모 수리를 끝냈으며, 오는 4월 20일 창덕궁 옛 선원전에 2021년부터 임시 봉안했던 신주를 다시 제자리로 모셔 오는 환안제를 열 예정이다. 이에, <2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를 등록 예고하였다.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는 불교의 수미세계도의 형식을 빌려 민족종교인 수운교의 우주관과 세계관을 표현한 종교화이며, 수운교의 교리로 평가된다. * 수운교(水雲敎): 1923년에 창시된 민족종교로,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崔濟愚, 1824~1864)의 호 수운(水雲)에서 따온 명칭임. * 수미세계도(須彌世界圖): 불교의 수미산을 중심으로 한 우주관을 표현한 종교화 세로 239.5cm, 가로 162cm의 화면을 크게 3단으로 구분해 각각 부처, 하늘, 인간을 뜻하는 무량천계(상단), 도솔천계(중단), 인간계(하단)를 배치하여, 불계(佛界)ㆍ천계(天界)ㆍ인계(人界)의 삼계 하늘이 하나이고, 부처·하늘(하날님)ㆍ인간의 마음도 하나라는 불천심일원(佛天心一圓)의 교리를 표현하였고, 제작 기법과 표현 양식은 근대기의 화풍을 잘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는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서영해가 프랑스 파리에 고려통신사를 설립(1929년)하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가야금 연주자 추정현이 오는 2025년 4월 24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김병호 가야금산조와 병창]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국악계의 거장인 김병호(1910-1968) 명인의 가야금산조를 심도 있게 조명하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김병호의 가야금병창을 최초로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다. 이번 공연은 추정현이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가 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병창 무대며, 그의 깊이 있는 연구와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가야금산조 복원 시리즈의 네 번째 공연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병호의 음악세계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하여 가야금산조 음원 가운데 가피아스 채록 음원(1966년 녹음), 서울음반 SRCD-141(1967년 녹음), Okeh12108/B(1937년 발매)를 바탕으로 김병호의 음악 어법과 음계를 충실하게 반영하여 복원하고자 하였다. 김병호의 말년에 녹음된 음원과 유성기음반의 음원을 면밀히 분석하여 기존 연주 시간에서 10분가량의 가락을 추가하여 복원, 김병호 가야금산조 본연의 모습을 더욱 풍성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김병호가 남긴 가야금병창 유성기음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여주시(시장 이충우)가 제106돌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맞아 오는 4월 26일 저녁후 7시 ‘2025 여주 보통리 고택에서의 특별한 만남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를 연다. 이번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돌 기림 달빛음악회’는 여주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광복군 창설에 공헌한 조성환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와 여주 보통리 고택에 얽힌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고, ‘대한이 살았다’, ‘광복군가’, 창작 힙합곡 ‘청사 조성환 이야기’ 등 우리 국악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가 선사될 예정이다. 특히 국악과 클래식 연주와 남성 성악 트리오, 여주 사마리안지역아동센터 어린이 합창단의 ‘신흥무관학교 교가 독립군가’ 공연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음악회에 앞서 저녁 5시부터 6시 40분까지 ‘휴대용 미니 태극기 비누 만들기’, ‘태극기 팔찌 만들기’, ‘청사 조성환 퍼즐 맞추기’, ‘전통놀이’ 등 전통문화예술 무료체험도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사전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자 취소 발생 시 현장접수할 수도 있다. 음악회에는 가야금ㆍ해금ㆍ대금ㆍ피리ㆍ타악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이 주관하는 국내 가당 큰 규모의 공예 축제 <2025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5)>이 올해 5월 16일부터 전국에서 열린다. 공예와 함께 우리의 일상을 즐겁게 생활한다는 의미를 담은 ‘공생공락(共生工樂)’을 올해의 구호로 정했다. 2018년을 첫 시작으로 8회를 맞이하는 <2025 공예주간>은 지난해에 이어 거점도시로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등 모두 3개 도시를 뽑았다. 각 거점도시에서는 세 도시의 특색있는 공예문화, 공예가, 공방, 문화시설 등의 공예적 자산을 활용하여 공예주간 기간동안 다양한 전시, 체험, 투어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기획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뽑힌 21개 선정처를 통해 지역특화, 공예마켓확산, 공예동행 등의 유형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국 각지에서 지역과 연계한 공예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개막행사는 5월 16일(금) 서울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열리며, 기획프로그램 공모에서 선정된 유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