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전국 국ㆍ공립 대학 박물관ㆍ미술관 전문인력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오는 3월 23일(월)부터 3월 29일(일)까지 2026년 ’박물관 아카데미 제7기 종합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종합과정은 기초와 심화의 단계별 전문과정으로 설계되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박물관 종사자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박물관 간 실질적인 업무 교류와 협력망 형성을 지원한다. 기초와 심화로 나누어 경력 단계별 맞춤형 실습 교육 제공 제7기 종합 과정은 참가자의 경력에 따라 ‘기초’와 ‘심화’ 단계로 나뉘어 각각 사흘 동안 운영된다. 먼저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기초 과정은 재직 5년 미만의 경력자를 권장 대상으로 한다. 박물관의 역할과 상설전시 운영, 소장품 관리 기초 등 입직자에게 필수적인 핵심 역량을 다룬다. 이어지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의 심화 과정은 재직 5년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특별전시 기획, 관람객 연구, 국가귀속유산의 활용, 홍보·마케팅 등 고도화된 전문 지식을 공유한다. 또한 기술 혁신시대에 발맞춰 디지털과 인공지능의 박물관 업무 활용 전략, 박물관 재난에 대비하는 방법을 배우는 등 현장 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김채영 9단이 ‘지난 우승자’ 이창호 9단을 꺾고 2026 블리츠 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일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블리츠 오픈 결승 3번기 2국에서 김채영 9단이 이창호 9단을 상대로 271수 만에 백 2집반 승을 거뒀다. 앞선 1국에서도 승리했던 김채영 9단은 종합전적 2-0으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대국 초반 이창호 9단은 김채영 9단의 무리수를 잘 받아치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중반 전투에서 이창호 9단의 공격이 무위에 그치며 형세는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승부처가 된 끝내기에서 이창호 9단의 실수를 김채영 9단이 날카롭게 파고들었고, 승기가 기울며 치열했던 접전은 김채영 9단의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순위 대진표를 받아 이번 대회 본선에 직행한 김채영 9단은 32강 유창혁 9단, 16강 안조영 9단, 8강 오유진 9단, 4강에서 스미레 6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결승에서 전년도 우승자인 이창호 9단마저 제압하며 블리츠 오픈 역대 두 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김채영 9단은 2024년 12월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우승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우승을
[우리문화신문=손병철 박사/시인] 신라의 차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조용히 스며들어 오랜 시간 축적된 문화였다. 그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몇 개의 또렷한 기록들이 서로 이어지며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대렴(大廉)이 당나라에서 돌아오며 차나무 종자를 들여온 사건이다. 《삼국사기》에는 828년, 그가 가져온 차 종자를 임금이 지리산에 심게 했다고 분명히 적혀 있다. 이 기록은 단순한 수입의 사건이 아니라, 차가 개인의 기호를 넘어 나라 차원의 재배와 보급 단계로 나아갔음을 보여준다. 이미 존재하던 차 마시는 풍속이 이때 비로소 뿌리를 내리고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기록 속에 이미 더 오래된 시간을 가리키는 문장이 함께 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차는 선덕여왕 때부터 있었다”라는 구절이다. 이는 선덕여왕(善德女王, 재위632~647) 시기, 곧 7세기 전반에 이미 차가 신라 사회에 알려지고 보급되어 있었음을 말해준다. 물론 그 당시의 차가 어느 정도로 퍼져 있었는지는 알기 어렵지만, 최소한 왕실이나 불교 문화권을 중심으로 차가 존재했다는 사실만은 분명해진다. 이렇게 보면 대렴의 사건은 시작이 아니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아침 공기는 아직 차가운데 햇살은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길가의 나무들도 어느새 연둣빛 기운을 품고 있고, 들판에서는 작은 풀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겨울과 봄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때에 우리는 한 가지 이름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바로 오늘을 가리키는 춘분입니다. 이 춘분을 토박이말바라기에서는 더 따뜻하게 ‘온봄’이라고 다듬어 쓰고 있습니다. 온봄은 ‘온’과 ‘봄’이 만난 말입니다. 여기서 ‘온’은 전부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온봄은 말 그대로 철이 온통 봄으로 가득 차는 때를 가리킵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이 날을 지나면서, 세상은 조금씩 봄 쪽으로 기울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3월을 두고 ‘온봄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봄이 가득 차오르는 느낌이 전해집니다. 이 무렵의 봄은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닙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바람도 문득 차갑게 불어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분명한 변화가 있습니다. 해가 조금 더 오래 머물고, 햇살이 한층 밝아지고, 나무와 풀들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봄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눈에 잘 띄지 않아도, 세상은 이미 온봄을 향해 가고 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어제 3월 19일 저녁 4시, 서울 중구 다산로 32. ‘전통춤연구소’에서 「함경남도 검무의 예술 가치와 무형유산 전승의 의미」를 주제로 한 학술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함경남도검무보존회와 함경남도검무학술연구소가 함께 주최ㆍ주관하고, 우리문화신문과 정아트앤컴퍼니와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등이 후원했다. 함경남도 검무의 학술적 정립과 무형유산으로서의 값어치를 체계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는 함경남도검무학술연구소 이진경 학술연구원이 기획한 행사로 함경남도 검무 원작자 고 한순옥 선생의 유지를 바탕으로 출발한 ‘한순옥류검무보존회’가 시작된 ‘전통춤연구소’에서 열려, 전승의 맥락을 확인하는 상징적 공간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이번 포럼에는 전 무형문화재(현 명칭 변경: 무형유산) 위원인 단국대학교 서한범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북5도 무형유산 함경남도 무형유산 제2호 퉁소 ‘신아우’ 보유자이자 국가무형유산 제15호 북청사자놀음 전승교육사인 동선본, 김백봉춤보존회 회장 임성옥, 이서윤한복 대표 이서윤, 함경남도 검무 전승자 양승미, 평안남도 무형유산 제2호 향두계놀이 보유자이자 국가무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소장 김용욱)는 세계유산 종묘의 역사적 값어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3월 23일부터 4월 5일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사진 경연을 열고, 뽑힌 작품은 종묘 경내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국민이 촬영한 종묘의 건축미와 경관을 공유하여 세계유산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취지다. 종묘의 전각이나 풍경 등 다양한 추억이 담긴 종묘 사진이라면 자유롭게 출품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정한 20개 작품은 시상한 뒤 종묘 관람객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4월 16일에서 4월 20일까지 경내에 전시할 예정이다. 다만, 인물 사진은 초상권 등의 사유로 심사 대상에서 뺀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행사가 종묘의 세계유산 값어치를 널리 알리고, 종묘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참여방법, 시상규모, 전시기간 등 자세한 사항은 종묘관리소 누리집(https://royal.khs.go.kr) 또는 누리소통망(SNS / 인스타그램, X)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오는 4월 11일(토) 해오름극장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클래식 공연 <2026 함께, 봄>을 연다.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 단체 한빛예술단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첼리스트 홍진호와 배우 정영주가 협연자로 나선다.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연구가 안인모의 해설이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무장애(Barrier-free) 공연으로 진행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을 동시에 제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선보인다. <함께, 봄>은 국립극장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2022년 첫선을 보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고, 따뜻한 ‘봄’을 느끼며, 장벽 없이 ‘함께 보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공연으로, 장애 예술가의 무대 기회를 넓히고 모두의 문화 향유권을 확장하는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봄맞이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26 함께, 봄>의 주인공인 한빛예술단은 전 단원이 시각장애 연주자로 구성된 전문 오케스트라다. 시각장애인의 직업적 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이 ‘국립청년연희단’과 ‘국립청년무용단’ 2기 새 단원을 모집한다. 2025년 창단된 국립청년연희단과 국립청년무용단은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예술인들의 활동 기회 확대를 위한 시즌제 실연단체다. 지난 1기 예술단은 ‘APEC 정상회담 기념공연’과 ‘한국민속예술제’와 같은 대형 무대에 참여하고, 특히 정기 공연에서는 단원들이 안무와 프로그램 연출에 직접 참여하는 공동제작 형식을 도입해 청년 예술가 특유의 창의성이 극대화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2026년 상주지역으로는 △국립청년연희단, 경상북도 영주시(148아트스퀘어)와 △국립청년무용단, 충청남도 당진시(당진문예의전당)가 뽑혔다. 올해 예술단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연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국가행사 등 대형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생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단별로 각 25명이며,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 39살 이하(1986년 3월 28일 이후 출생자)의 관련 분야 전공 대학교(2년제 포함) 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2026년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3월부터 11월까지 5회에 걸쳐 체험, 공연, 잔치가 어우러진 문화가 있는 날, ‘이야기가 있는 박물관’ 행사를 연다. 문화가 있는 날에 박물관은 전시와 연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 참여형 인형극을 하는 등 매회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민의 문화 활동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마련하였다. 첫 번째 행사는 3월 28일 토요일에 열리는 <화력조선 체험>이다. 국립진주박물관 미디어월 영상 ‘불의 길’에 등장하는 신기전, 천자총통, 승자총통, 비격진천뢰 등 조선시대 화약무기를 임진왜란실에서 직접 관람하면서 조선의 화약무기가 외세의 침략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야기공연을 할 수 있는 행사이다. 당일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미니카드에 관람 후기를 작성하면 화약무기 2종 모형 체험 재료(신기전, 천자총통)를 받을 수 있다. 아침 10시부터 200개 선착순 제공하며, 물품 소진 시 행사는 마감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https://jinju.museum.go.kr)과 누리소통망(SNS)을 참조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전통놀이를 통하여 미래세대와 소통하는 ‘2026년 전통나눔 할아버지 2기’ 참여자 24명을 4월 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전통놀이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세대공감형 프로그램 ‘전통나눔 할아버지’ 사업은 남성 어르신이 어린이집ㆍ유치원ㆍ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을 찾아가 전통놀이, 세시풍속, 전통예절 등을 소개하고 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이다. 어르신들의 삶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우리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세대 사이 소통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9천여 명 어린이 참여로 교육 현장 큰 호응 2025년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교육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전통나눔 할아버지 1기’ 44명이 전국 초등학교 96개교(318학급)와 어린이집·유치원 86개 기관(133학급)을 방문해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모두 9,020명의 어린이가 전통문화 체험의 혜택을 받았다. 또한 뽑힌 할아버지들은 신규교육과 월례교육 등 모두 10회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전통나눔 할아버지’로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에는 선발자